조카 결혼식 다녀옴 (32편)

이번편 역시 군대 썰...ㅋㅋ
씨발,이눔의 군대 썰 언제까지 계속 할랑가 모르겠네.
썰 길이로 보면 장기부사관 복무한줄….ㅋㅋ
어느덧 계절은 여름의 끝자락을 향해가고 있었구,
우리 소대는 파란만장 했던, 6개월간의 민통선초소 파견을 마치고,
대대 주둔지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어.
우리 대대 주둔지는 우리가 지키던 민통선 초소 안쪽,
민통선 내에 위치해 있었구,
따라서 우리 대대 간부들이 자주 지나치는 골목이였다.
그땐 나도 병장 진급을 코앞에 둔 시점이였기 때문에,
굳이 귀찮은 상황근무를 설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구,
얼마전에 다른 후임한테 넘겨주고,순찰 근무를 나갔었어.
말이 근무지…
그냥 바람쐬러 나가는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민통선 내에 작은 마을이 두개 있었구,
총 2~30가구 정도 살고 있었거든.
그냥 시내버스 타고 들어가서,
민통선 거주자외의 탑승자 있으면 신분 조사하고,
마을 한바퀴 둘러보고 오는게 다였어.
그날도 아무생각없이,초소로 진입하는 버스에 탔구,
버스 내부를 휘~둘러봤어.
워낙 주민수가 적다보니,이미 얼굴은 다 익히고 있었구,
거기서 거주민 외 민간인 찾는건 식은죽 먹기였다.
헌병 근무자도 같이 있었다고 했잖아.
그 친구들은 버스에 타서,군인들 검문하고 바로 내렸구,
시내버스는 나와 내 부사수를 태우고 민통선 마을로 향했다.
버스 안에 우리대대 간부 몇 명이 보였구,
그중에 이하나 하사도 있었어.
나는 거수경례 한번 붙이고,모른척했다.
버스가 종점에 도착했구,
버스가 다시 출발하기까지는 30분정도 시간이 남아있었거든.
난 부사수 데리고,민통선 마을 내 유일한 동네 슈퍼로 들어갔어.
전입온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였는데,
초소에 공중전화는 당근 없었구,
집에 전화도 하게 해줄 겸,
바람도 쐬게 해줄 겸 데리고 나왔었어.
후임한테 전화 하라고 하고,
난 파라솔 아래 의자에 앉았어.
전투모를 꾹 눌러쓴 이하나 하사가 다가왔구,
내게 따라 오라고 손짓 하더라.
난 후임에게 통화 존나 길게해도 된다고,
내 공중전화 카드까지 주고,이하나 하사를 따라갔어.
이하나 하사와 동네 슈퍼 뒤쪽 귀퉁이로 갔다.
“김상병,담배 하나만 줄래?”
이하나가 손을 내밀었구,
난 담배갑과 라이터를 내밀었다.
연기 한모금 뿜더니,이하나가 물었어.
“요즘도 장병장이랑 연락 해?”
“그냥 전화 통화 몇번 했습니다..”
“그래?마지막 통화한게 언제야?”
“좀 됐습니다.최근에는….그런데 무슨일 있습니까?”
“아니...장병장 핸드폰 번호 바뀌었더라구…”
“네…”
“혹시 바뀐번호 알게되면 나에게 얘기해 줄래?”
“네…알겠습니다…”
난 장00횽아 바뀐 번호 알고 있었지만,
알려줄 수는 없었다.
뒤돌아서는 이하나 뒷모습이 존나 쓸쓸해 보였어.
난 다시 파라솔 아래 의자에 앉았구,
다리를 꼰채 담배 한 개를 더 물었어.
그때,이하나 하사가 뒤돌아서 다시 내게 왔구,
난 물었던 담배를 바닥에 버렸다.
“저…김상병….”
“네?.....”
“이번 주말에 시간 좀 내줄래?”
“네…별다른 일정은 없습니다…”
“그래, 알았어.내가 면회신청 할께 나와..”
“네.알겠습니다..”
하아..이하나랑 면회라….
뭔가 스펙터클한 일이 있을거 같아서 설레기도 했지만,
장00횽이 했던 말이 뇌리를 스쳤어.
‘너,알거지 되든가,육군교도소 가든가 각오해야 할거야…’
씨발,존나 갈등하다가,
마침 후임이 전화를 끊길래,
장00횽한테 전화를 했어.
전화기 너머 장00횽의 음성.
“네~장00 입니다~”
“형,나야..김현우..”
“어~잘 지내지?”
난 이하나가 형 전화번호 물어봤다는 얘기랑,
이번주에 면회 한다는 얘기를 했다.
수화기에서 들리는 장00횽의 웃음소리.
“ㅋㅋㅋ 짜식..뭐 그런걸로 고민하냐??”
“하아..그럼 고민 안되냐?”
“너 전에 내가 물어봤을 때 뭐라고 했어?”
“그땐 진짜 이런일 있을지 몰랐지.”
“짜식 쪼잔하기는,하고 싶음 해봐,내가 한번은 막아준다고 했잖아.ㅋㅋ”
“하아…정말 그래도 될까??”
“근데 너 너무 김치국 쳐마시는거 아냐?
이하나가 너 만나자는게 그런게 아닐수도 있잖아?
암튼 자신있슴 잘 해봐라~, 뒷수습은 내가 할 테니…ㅋㅋ”
“아…그럴 수도 있겠네.ㅋㅋㅋ”
“건투를 빈다~~”
“고마워,횽…ㅎㅎ”
토요일..
면회 호출 받고,읍내로 나갔어.
이하나를 면회소에서 만났는데,
진짜 어디로 갈지 막막하더라.
존나 좁은 읍내에는
우리 대대 아저씨들도 쫙 깔려 있었고,
날 알아보는 사람은 없어도,
미친뇬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이하나 하사 모르는 사람은 없었을 테니까….
내 걱정과 달리,이하나 하사는 성큼성큼 앞서 걸었구,
난 조금 간격을 유지하면서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갔어.
이하나가 날 데리고 간곳은,
그나마 최근에 지은거 같은 오 피스텔 건물이였어.
난 말없이 이하나 하사를 따라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이하나 하사가 머물고 있는 곳이였구,
복층짜리 오 피스텔인데,
그동네서 그정도면 정말 양호한 편이였다.
여기도 장00형이 해줬겠구나 직감했어.
“배고프지?뭐 먹을래?”
이하나가 배달책 같은거있잖아.
그걸 내게 내밀더라구.
난 대충 짜장면이나 먹자고 했어.
그랬더니 짜장면이랑 탕수육 셋트 시키더라.
소주랑 맥주도 두병씩 시켰구,
나한테 옷을벗으라고했어.
전투복 상의 벗어서 줬더니,
받아서 옷걸이에 걸어놨어.
이하나는 꼭끼는 면바지에,
아주 얇은 후드티 걸치고 있었는데,
후드티 벗으니까 짝 달라붙은 하얀 면티가 보이더라.
존나 빵빵한 가슴…
난 이미 이하나 가슴은 뽕빨이라는건 알고 있었지.
뽕을 더 큰걸 넣었는지,
GOP 취사장서 봤을 때 보다, 더 커보이더라.ㅋㅋ
그때까진 한낮엔 아직 더울때여서,
이하나 하얀 면티 가슴골 부분이 땀으로 젖어 있었어.
지는 씻을 테니,음식 오면 좀 받아 달라고 하더라.
이하나는 복층에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었는데,
씨발 고개만 쳐들면 볼수있는 위치였어.ㅋㅋ
암튼 이하나가 씻으러 들어갔구,
뻘쭘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테이블 위에,
이하나가 읽고 있던 걸로 보이는 책이 한권 있더라구..
제목은 [연을 쫓는 아이]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격동시기 아프가니스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주인공이 겪는…
신분의 불평등…난민문제…
암튼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인데,
난 솔직히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가 있는 줄도 몰랐구,
더더욱 신분이나 난민,불평등같은 사회 문제라면
바로 GG를 쳤다.
무심코 첫장을 넘겼는데,
이하나가 욕실에서 나온줄도 모르고 빠져들었어.
“재밌어?”
“아…네….”
이하나가 옆에와서 물은 후에야,난 책장을 덮었다.
망할 짜장면은 중국에서 오고있는 중인지,
도착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구,
이하나가 지 반바지랑 그나마 헐렁한 면티를 주면서
나한테 씻으라고 하더라.
나도 땀에 쩔은 상태라서 그걸 받아들고 욕실로 갔어.
장식장에 이하나가 쓰는,
질세정제랑 생리대 같은게 보였구,
아주 잠깐 그것들에 대해 흥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곧 샤워기를 켜고 씻기 시작했다.
이하나…
그냥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출장보낸 꼴통인줄 알았는데,
그 책 때문인지 뭔가 좀 다르게 보이더라.
씻고나서,이하나가 준 반바지랑…
하아…반바지가 아니라…내겐 거의 사각팬티 수준….
암튼 반바지랑 면티를 입었어.
욕실 밖으로 나왔는데,
그때까지도 배달시킨 음식은 오지 않았더라.
책을 잡으면서 이하나 한테 물어봤어.
“정훈관님,이 책 다 읽으셨습니까?”
이하나가 내 등짝을 찰싹 때리더라.
“뭐야...그냥 하던대로 해...”
나는 시키는 대로 다시 질문했어.
“누나,이책 다 읽었어요?”
“웅...한번 읽고 두번째 읽는 중…”
“재밌어요?”
“음...재밌긴 한데...좀 마음이 아파…읽어볼래?”
“네….”
“가져가,나중에 돌려줘.”
그제서야 배달음식이 도착했구,
우린 테이블 앞에 마주 앉아,랩을 벗겼어.
테이블은 4각 철제 프레임에
투명유리로 되어있었구,
맞은편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는
이하나의 다리가 훤히 보였어.
짜장면 쳐먹는데,자꾸 그쪽으로 신경이 가더라.
옅은 자주색의 짧은 반바지.
그리고 드러난 미끈한 다리…
씨발…쫙 벌린 다리 사이엔 도끼 자국이…ㅜ.ㅜ
아휴…나도 모르게 사각팬티 같은 반바지가 불룩해지고….
짜장면 반쯤 먹었을 때,
이하나가 유리컵에 소주랑 맥주를 섞었어.
우리는 잔을 한번 부딫치고 원샷했다.
드디어 이하사 입에서,그녀가 묻고 싶어했던 얘길 꺼냈어.
“장병장 연락 없었지?”
“네…그 후로 전화도 없네요…”
위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난 그날 참 많은 얘길 떠들었던거 같아.
원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나도 군대와서 여친이랑 쫑쳐 봤구,
어차피 누나는 장00형 바람기 감당 못한다고
돌려까기도 했어.
탕수육은 많이 남았지만,
같이 배달된 소주 두병과,맥주 두병은
없어진지 오래였구,
냉장고에 있던 캔맥주까지 탈탈 털어먹었어.
취기가 올라왔구,
그래도 마지막 이성의 끈은 놓고 싶지 않았어.
당장이라도 이하나를 덮치고 싶은맘 굴뚝이였지만,
실연당하고 질질 짜는 얘한테,그건 아닌거 같더라.
나는주섬주섬 군복을 주워 입었어.
(그냥 이하나가 준 옷 위에 걸쳤다.ㅋㅋ)
이하나가 날 부르더라.
“현우야,괜찮으니까 자고가…많이 취했잖아…”
“아나…여자 혼자 사는집에서 어떻게 자고가요?”
이하나가 피식 웃었어.
“너한테 내가 여자로 보이니?”
“하아…그럼 남잡니까??”
씨발, 평소 내가 지를 얼마나 따먹고 싶어했는지
알기나 했을까?ㅋㅋ
나랑 장00형이 나눈 얘기를 알았다면,
날 여기까지 데려오지도 않았겠지…ㅎㅎ
난 PC방이나 간다면서 밖으로 나왔어.
밖은 그제서야 막 땅거미가 깔리고 있더라.
PC방에서 커피한잔 시켜놓고,YouTube 켰다.
다들 짐작하다시피 걸그룹 동영상 봤지.
헤드폰끼고 존나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톡톡 치더라.
고개를 돌려보니 이하나였어.
내가 물었지.
“여긴 왜 왔어요?”
“같이가,김현우.술이나 한잔 더해…나 술고프다….”
[출처] 조카 결혼식 다녀옴 (32편)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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