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결혼식 다녀옴 (11편)

주말에 지연이와 함께 시골집에 가려고 집을 나왔어.
그 해 부터, 주5일 수업이 격주로 이루어졌고,
이때 '놀토'라는 말도 생기고, '불금'이란 말도 생겼다.
우린 놀토에 맞춰 시골집에 가기로 했지.
수업 끝나자 마자, 허둥지둥 터미널로 달려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고,
집에서 같이 출발하니까, 약속시간 정해서 만나고, 기다리는 시간이 없어서 좋았어.
지연이가 해준 반쯤 탄화된 계란후라이를 아침밥 대신 먹고,
집 앞에서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갔어.
혼자 다닐 땐, 정말 급한일 아니면 택시를 타지 않았는데,
둘이 같이 다니다 보니, 택시비가 그렇게 부담된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
터미널에 도착해서, 시골로 향하는 버스에 탔어.
토욜 아침이라 그런지, 버스 안은 한산 하더라.
지연이는 핸드폰에 이어폰을 연결해서 MP3 노래를 들었구,
나는 전 승객이 두고 내린 걸로 추정되는 신문을 폈어.
일주일 마다 발행되는 신문 있잖아.
일요신문... 이런거..꽤 두툼했고,
읽다보면 가끔 야한 얘기도 나왔다. ㅋㅋ
난 항상 그렇듯 츄리닝에 점퍼 하나를 걸치고 모자를 눌러쓴 차림이였고,
지연이는 즐겨입는 테니스치마에 블라우스, 그리고 가디건을 입고 있었어.
신문지면을 넘기다, 눈에 띄는 기사가 보였어.
청소년 가출 문제에 대한 기사였는데,
시덥지 않은 신문사의 기자 답게,
문제의 본질이나 대책 보다는,
가출해서 이뤄지는 미성년자 성매매, 임신등
자극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더라.
그걸 읽고 있다보니, 은근 꼴리더라구 ㅋㅋ
그 기사를 좀 각색하면 야설로써도 손색이 없을거 같더라. ㅎㅎ
창가에 앉은 지연이의 다리에 손을 얹었어.
지연이는 아무 반응없이, 창밖을 보며 음악을 듣더라.
무릎을 만지다, 점점 그녀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어.
내 손이 허벅지 부근에 있는데도 가만히 있길래.
가랑이 부근까지 올라갔다. 그녀의 팬티가 살짝 손끝에 닿았어.
그제서야 지연이는 내 손을 툭 치며, 나를 째려봤어.
난 찡긋 웃어 보이고, 팬티위로 보지를 살짝 잡았어.
지연이가 손으로 내 손을 잡고 밀쳐내려 했지만,
난 그녀의 보지 두덩을 움켜 잡고 버텼당.ㅋㅋ
지연이가 낮지만 강한 어조로 말했어.
"아. 모하는거야?"
"뭐하긴, 니 보지 만지잖아. ㅋㅋ"
"버스에서 왜이래?, 그리고 그런 말좀 쓰지마.."
"하고 싶을때 해도 된다며? 그리고 보지가 어때서? ㅎㅎ"
"아라써...이따 가서 하게 해주께..손 빼 빨리.."
그녀가 내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턱도 없었지.
"지금 만질꺼야...니 보지.."
"하잇! 진짜. 그런말 쓰지 말라니까?"
"그럼 보지를 보지라고 하지 뭐라고 불러??"
실갱이를 하면서도, 혜진의 보지 갈라진 부분을
팬티 위에서 계속 손가락으로 자극했더니,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오더라. ㅋㅋㅋ
좀 지나자 완전 보짓물에 쩔어서 미끈미끈할 정도였어. ㅋ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가운데 손가락을 보지 속에 찔러 넣었당.
"하흑..." 내 팔을 잡고있던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갔구,
그녀의 손톱이 내 팔뚝을 파고 들었어.
아무리 하지 말라고 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깨달은 그녀가,
버스 내부를 한번 휘익 둘러보더니,
손을 뻗어 츄리닝 바지 위로 내 자지를 잡더라. ㅋㅋ
내가 손가락으로 보지를 마구 휘젖자,
내 자지를 잡은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입을 가렸어.
얼굴을 살짝 찡그리고 우는 표정을 짓는데,
존나 귀엽더라. ㅋㅋㅋ
시외버스에서 두시간 동안 그짓을 했다.
사람 많은 공공장소에서 한다는게,
이렇게 스릴 있고, 엄청 흥분 되는건지 몰랐다.
나중엔 지연이도 내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자지를 잡고 막흔들고. ㅋㅋㅋ
중간 기착지에 도착했는데,
우리나라 국토가 작은게 존나 아쉽더라...
러시아처럼 대륙 횡단하는, 그런게 있었으면 싶더라. ㅋㅋ
난 졸라 발기된 자지를 가방으로 가리면서 내렸구,
혜진는 완전 오줌싼거 처럼 젖은 팬티를 입고,
버스에서 내렸어.
버스에서 내려 주변 읍내를 휙~둘러봤어.
혜진이랑 갔던거 처럼, 근처에 무인텔이 있었다면,
바로 지연이의 손목을 잡고 들어갔을 거야. ㅋㅋ
아쉽게도 그런 촌 동네에 그런게 있을리가 없었지.
아쉬운대로 터미널 화장실이라도 가서 할까?
생각도 했지만, 냄새도 심하고 너무지저분 해서 안될거 같았어.
그래도 일단 화장실에 가서 보짓물 뭍은 손은 닦았다.ㅋㅋ
아...씨발 근처에 DVD 방같은것도 없나? 하는데
우리가 타야 할 시내버스가 도착했고,
지연의 손을 잡고 버스에 탔어.
그리고 맨 뒷자리로 끌고 갔다. ㅋㅋ
다시 지연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으려 했는데,
시외버스와 달리, 시내버스의 좌석 등받이는 너무 낮았구,
그랬다간 룸미러를 통해, 기사 아저씨한테 보여질꺼 같더라.
아저씨가 한눈 팔다 사고나면 골로 가겠지 하고 참았어.
아쉬운대로 지연의 무릎 정도만 더듬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승객이 점점 늘었구,
그것마저 포기 해야 했어.
마을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렸어.
지연의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을때 지연이가 투덜거렸어.
"아휴...못살아...너 땜에 다 젖었잖아...ㅠ.ㅠ"
"그게 왜 나 때문이야? 니 보지에서 나온건데..ㅋㅋ"
"아놔,,,그런말 쓰지 말랬지?"
"아라써~, 근데 우리 어디서 해?"
"뭘해?"
"가서 하게 해준다고 했잖아? 버스에서..ㅋㅋ"
"나도 손으로 해줬자나, 그럼 끝난거지."
"뭐가 끝나? 난 싸지도 못했는데..ㅎ"
"그럼 어쩌라구?"
"니 방에서 해보구 싶다...ㅋㅋ"
"미쳤어?"
투닥거리는 사이 지연의 집에 도착했구,
그때가 오후 2시쯤 됬을 때 였어.
지연의 엄마가 배고프겠다며 밥 먹고 가라고 하셨구,
난 얼씨구나 가방을 내려 놓으며 눌러 앉았당. ㅋ
지연 엄마가 식사 준비를 하는동안,
지연이의 방에 들어가봤어.
아주 어릴때 이후로는 처음이였지.
벽 한쪽에 프레디머큐리 사진이 붙어 있는거 말고는
진짜 여자여자 하더라. ㅎㅎ
씨발, 맘 같아서는 옆에 있는 지연이를 당장 덮치고 싶었지. ㅋㅋ
나오라는 지연이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식탁으로 갔어.
생선구이의 고소한 냄새와, 모락모락 김이 나는 된장찌개가
내 식욕을 자극했어.
여러분들 '박대'라고 알라나?
생긴건 어찌보면 우습고, 징그럽게 생겼다는 사람도 있긴 한데,
약간 반건조 상태로 말려서 구워 먹으면, 진짜 맛있거든. ㅎ
그때 밥상에 그 박대 구이가 있었구,
지연이의 젓가락이 그곳으로 가는것을
내가 습관적으로 툭 쳐냈어.
지연이 젓가락이 닿은 순간,
그 박대는 원자 단위로 분해되서 먹을게 없어질 것이 뻔했거든.
나는 바깥쪽 잔 가시부터 부터 제거하고,
굵은 가시로 부터 살점을 분리하는 발골 기술을 발휘 했구,
살점만 골라 지연이에게 줬어.
식당에서도, 집에서도,
생선류 반찬은 항상 그렇게 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나온건데,
맞은편에 앉은 지연이의 엄마는 '니네 뭐하니?'하는 표정으로 보시더라.
"얘가 손대면 저도 먹을게 없어지잖아요..."
나는 멋쩍어서, 묻지도 않은 말에 대답을 하고,
얼른 살점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
아무튼...그날 지연이랑 했냐구?
못했어...ㅠ.ㅠ
지연이 방에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일부러 늦게까지 집에 가지도 않으면서,
비굴하게 비위도 맞춰주고, 애원도 해봤지만,
주지 않더라...ㅡ.ㅡ;
그렇다고 또 억지로 하는건....
상상조차 하기 싫었당....
시간이 좀더 흘렀구.
5월 5일에 있었던 일이야.
그해 5월 5일은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겹쳐 있었어.
5일이 금요일, 6일이 놀토, 그리고 7일이 일요일로 3일 연휴였다,
내가 이렇게 자세히 기억하는건,
나름의 사건이 있어서야.
어린이날 한참 전부터,
나와 지연이, 그리고, 누나와 누나 남친.
이렇게 에버랜드에 놀러가기로 했었거든.
근데 불과 며칠 남겨놓고 누나가 안되겠다는 거야.
이유인 즉슨,
남친 부모님이 독실한 불교신자인데,
부처님 오신날과 어린이날이 겹치면 당연히 절에가야지
어린이도 아닌것들이 왜 쳐놀러 가냐는거였지.
근데 결국 가긴 갔어.
누나 남친의 부모님은, 절에 안갈거면 호적을 파라고 했고,
누나는 남친에게, 에버랜드 같이 안갈꺼면 헤어지자고 했다더라. ㅋㅋ
그 상황에서 누나 남친은 호적을 버리고 누나를 택한거지 ㅎㅎ
누나랑 누나 남친은 CC였는데, 그땐 군대 가기전 휴학 중이였구,
아빠 차인지 자기 차인지 몰라도, 꽤 좋은 중형차를 타고 왔었어.
아무튼 길도 엄청 막혔던거 같고, 사람도 엄청 많았던거 같아.
그래도 정말 재밌게 놀았어. 사진도 많이 찍구...
해가 지고도 한참 지나서 다시 동네로 왔어.
오다가 휴게소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지연이와 나는 집에 먼저 가있는다고 했구,
누나는 남친이랑 술 한잔 더하고 온다고 하더라...
속으로 그랬어.
오기는 개뿔...MT 갈꺼면서..ㅎㅎ
옛날 혜진이랑 갔었던 무인텔 알려줄까 하다 말았다. ㅋㅋㅋ
암튼 지연이랑 먼저 집에 왔구, 같이 안으로 들어갔다
같이 TV를 봤고, 낮에 열심히 놀았더니 졸음이 왔고,
혹시 누나 커플이 진짜 올지 몰라서,
지연이는 내 방에 재우고,
난 좁아 터진 거실로 나갔어.
바닥에서 자다가 테이블 다리에 내 다리를 부딪쳐 아파서 깼는데,
벽시계 시계바늘은 3자를 넘어 4자를 향해 가고 있었구,
역시나 MT 갔구나 생각하며,
지연이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갔어.
내가 지연이 옆에서 부스럭거리자 지연이도 깼나봐.
"현지언니는?" 졸음 섞인 목소리로 묻더라.
"아직 안왔어, 안들어 올꺼 같아.."
옆으로 누운 지연이 등뒤에 바짝 붙어서,
지연이의 티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주물렀어.
브래지어는 하지 않고 있더라구.
그러다 손을 내려 팬티 속으로 넣었더니,
지연이가 옹알거렸어.
"건들지마..나 잘꺼야..."
난 지연이의 보지를 계속 쓰다듬었구,
지연이는 자는지 반응이 없었어.
그래도 계속 만지자, 보짓물이 흘러나와 손을 적시더라. ㅎ
지연이 팬티를 허벅지까지 내리고, 엉덩이 사이로 자지를 넣었당.
하아...지연이의 좁은 보지....
이 자세로 넣으니 더 조이는거 같았어.
허리를 앞뒤로 살살 움직였어.
"흐응...흐응....나 잘껀데...."
지연이가 칭얼대며 반응을 하더라.
한손으로 지연이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점점 세게 박았당.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끼운채 가슴을 잡고 박는데,
지연이 젖꼭지가 완전 딱딱해져 있었어.
"하앙...하앙...현수야...잠깐....잠깐 하지 말아봐..."
지연이가 엉덩이를 빼더니,
이불에서 일어나서 자기방..아니 누나방으로 갔어.
그리고 뭔가를 가져와서 내게 내밀었어.
"이거 하고 해.."
지연에게 넘겨받은 작은 상자의 겉면을 훑어봤어.
"뭐야?....딸기향 콘돔..... 돌기형??"
콘돔이더라. ㅋㅋ
그것도 열개짜리 ㅋㅋㅋ
"응..그거 하고 해."
"나 한번도 안써 봤는데??"
"언능 해봐. 그거 안하면 안해줄꺼양.."
콘돔 한개를 뜯어 봤어.
분홍색에 진짜 딸기향이 났구, 표면에 오돌도돌 작은 돌기가 있더라.
이런걸 어디서 구해왔는지 ㅋㅋㅋ
아..근데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인지, 잘 안 씌워 지는거야.
보다 못한 지연이가 나섰어.
"하아...남자가 이런것도 못해?"
"안써봤다니까..."
근데 못하기는 지연이도 마찬가지. ㅋㅋ
이렇게 씌워봤다 반대로 씌었다 하다가 콘돔 한개를 찢어 먹었구
두번째 껄 뜯어서야 겨우 자지에 끼웠당. ㅎㅎ
이제 그녀도 잠에서 깬거 같아서, 정상위로 올라갔어.
여전히 좋기는 한데...뭔가 이물감이 들기도 하고...
지연에게 물어봤어.
"지연아, 콘돔 끼고 하니까 어때?"
"우웅...왜? 끼기 싫어?"
"응..느낌이 별로 않좋은거 같아."
"그래도 끼고 해...나도 그냥 하는게 좋긴 한데, 오늘은 진짜 안되.."
지연이의 유륜은 빅파이랑 크기도..색깔도 비슷했어.
그때도 과자 중에 빅파이를 유독 좋아 했구,
지금도 빅파이를 보면 지연이 가슴이 생각난다. ㅋㅋㅋ
암튼 빅파이와 닮은 지연의 유륜을
통째로 입에 넣고 빨면서 박았어.
지연이도 좋은지, 신음 소리를 내면서
내가 빨지 않는 한쪽 가슴을 스스로 쥐고 주무르더라. ㅎㅎ
내가 점점 세게 박자주자, 지연의 신음소리도 점점 커지더니,
양다리로 내 다리를 휘감는데, 너무 세게 감아서
내 허벅지가 아플 정도였어.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지 놀라웠당.
그런 그녀 덕분에 그녀와 내 음부는 완전히 달라붙어 버렸구,
지연이는 내 얼굴을 들게 하더니 내 입술을 빨았어.
하아...지연이의 이런 반응이 날 진짜 꼴리게 했어.
자지가 터질꺼 같았구, 바로 쌀거 같더라.
지연의 눈을 보며 말했어.
"싼다 지연아!"
"웅..해... 현우야..."
지연이 보지에서 자지를 뺐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콘돔에 정액이 진짜 많이 채워져 있었어.
지연이랑 첨 섹스 했던게 1년 전쯤이고,
일년동안 다섯번? 그정도 했으니까,
열개면 2년.
저 콘돔각이 비워질때 쯤엔, 우리 고딩시절도 끝났겠구나 생각했어.
지금은 모든 핸드폰이 010-으로 시작하지만,
그땐 011, 016, 018, 019....그리고 017도 있었던가?
암튼 통신사 별로 앞번호가 다 틀렸어.
담날 놀토.
점심때 까지 누나 커플은 들어오지 않았구,
우리도 그때까지 자고 있었어.
내 핸드폰이 울렸구,
난 번호를 확인 했어.
016-XXX-XXXX
모르는 번호.
설마 혜진인가? 했지만,
혜진이는 시시 때때로 전화 번호를 바꾸면서도,
나름 무슨 고집이 있는 건지, 항상 019만 썼거든.
혜진이는 아닌거 같구, 암튼 졸린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요."
"김현우씨?"
내 이름을 묻는데, 낮은 톤의 남자 목소리더라.
내가 아는 사람중에, 나를 이렇게 부를 사람은 있지 않았어.
"맞는데 누구세요?"
"나 김혜진 애인인데요."
뭐지? 하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일단 옆에 지연이가 있었기 때문에,
잠시 기다리라 하고, 집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았어.
다짜고짜 만나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댁을 왜 만나야 하느냐 물었지.
그럼 집으로 찾아 온다고 하더라.
하는 수 없이, 저녁때 우리집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저녁때, 지연이에게 친구 잠깐 만난다 얘기하고 집을 나왔어.
약속한 편의점 앞으로 가면서 생각했지.
이 남자가 왜 날 만나자고 할까?
맞짱이라도 뜨자고 하려나?
편의점 근처에 이르러서 보니,
딱 봐도 쟤 일꺼 같다 하는 남자가 서있더라.
그 앞으로 갔어.
괜찮으면 소주나 한잔 하자고 하더라.
키는 나보다 5~10센티 작았지만, 덩치는 꽤 컸어.
'난 3류 양아치 입니다!'
그가 하고 나온 꼬라지가 얘기하더라.
실내포장마차에 들어가서,
그 남자는 소주랑 꼬치를 시켰구,
난 술 안마신다며 사이다를 달라고 했어.
지연이는 내가 술먹는걸 질색 했거든.
일단 지 소개 부터 하더라.
혜진이 대학 선배고, 고딩때 부터 알았다고.
고등학교 때까지 씨름인지 뭔지 했다고 했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당.
현재는 XX대 사회체육과에 다닌다고 물어보지 않는 것들을 졸라 떠들더라.
내게 대학생이냐 물었구,
난 얼떨결에 그렇다고 대답 했당.
어디 다니냐 물었는데,
또 얼떨결에 누나가 다니는 대학교 이름을 댔어.
공부 잘했나보다고 하더라.
혜진이에 대한 걸 물어보길래,
난 이미 헤어졌고, 걔에 대해 말하기 싫다고 했어.
정말이냐 재차 묻길래 그렇다고 했지.
그건 그렇고, 나를 어떻게 알게 됬냐고 남자에게 물었다.
우연히 혜진이 핸드폰을 봤는데, 나랑 찍은 사진을 봤다더라.
나랑 찍은 사진이면 혜진이와 섹스하는 사진이였겠지.
그것 말고는 혜진이랑 찍은게 없었으니까.
혜진이는 날 헤어진 전 남친이라 했다는데,
믿을 수가 없어서 확인차 만나자 했다더라.
그럼 목적 달성 했으니, 난 가보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잠깐만 더 얘기하자고 잡더라.
"혜진이 어디가 좋았어요?"
남자의 물음에 모르겠다고 했어.
이미 쫑난 여자 얘긴 하기 싫다고 했지.
흠...그 남자는 자기가 혜진이 아다를 뗏다고 굳게 믿고 있더라. ㅎㅎ
지가 애널도 개통했고, 혜진이 섹스 기교도 지가 가르친거라 떠들었어.
듣기 거북해서 일어나려다가 문득 그날의 진실에 대해 궁금해졌어.
내가 물었당.
"혜진이 얘기로는 님 친구들한테 강간 당했다는데 사실이예요?"
"혜진이가 그래요? 친구들과 한건 맞지만 강간은 아닌데. ㅎㅎㅎ"
"그럼 뭐예요?"
남자의 얘기가 어디까지 진실인지 몰라도...
남자는 혜진이가 지겨워질때 쯤에, 헤어질 구실도 만들겸,
혜진이 따먹고 싶어하는 친구들 소원도 들어줄겸 작전을 짰대.
처음 계획은 펜션을 잡고, 친구들 세명을 데려가서 같이 놀다가
혜진에게 술을 먹인다음, 지는 취해서 먼저 자는척 하고,
친구들한테 혜진이를 돌려먹게 하고,
그걸 구실 삼아 헤어지려 했다고 하더라.
여기까진 내가 혜진이 한테 들은것과 같았어.
그 모든게 계획이였다는 것만 빼고는...
근데 계획이 틀어진건 지가 취한척 한 이후부터 라고 했다.
형씨가 완전히 잠들었다 생각한 혜진이,
지 친구들에게 먼저 들이댔다는거야
친구들 앞에서 보지를 만지면서,.
"오빠, 나랑 할래?" 이렇게 말하는걸 똑똑히 들었다고 하더라.
그 후로 세명의 친구들에 둘러싸여, 자지를 번갈아 가면서 빨아주고,
세명의 친구들 한테 교대로 박히면서, 동시에 자지를 빨아줬다고 하더라.
형씨도 존나 흥분해서 같이 하고 싶었는데,
계획이 계획인 만큼 참느라 존나 힘들었다면서 히죽거렸어.
하아...혜진이가 아무리 들이댔다 하더라도,
애초에 그런 계획을 세웠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였어.
당장에 면상을 날려 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다시 물었다.
"아무리 실증났다고 해도, 한때나마 사랑했던 여자한테 그럴수가 있나?
난 반말 비슷하게 물었고,"
"허허...형씨...형씨는 그년 사랑해서 만났어?"
그는 반말도 대답하더라.
"그럼 왜 만났냐?"
나도 반말로 물었어.
"그년 빠구리는 잘치잖아~, 아무때나 잘 대주고 ㅎㅎㅎ"
하아...진심 빡치더라...
이런 새끼 때문에 내가 혜진이 한테 채인건가 자괴심도 들고....
더이상은 못듣고 있겠더라.
"야..이새끼....완전 개새끼네...혜진이가 불쌍하다..."
더이상 그새끼 앞에 있다가는 토 할것 같았구,
음식값 계산하고 나가려고 일어났어.
"야! 씨발놈아..너 금방 뭐라고 지껄였냐?"
새끼가 벌떡 일어나더라.
"내가 틀린말 했냐? 나 먼저 간다. 쓰레기 앞에두고 있으려니 토나와서 안되겠다."
"뭐? 쓰레기? 근데 이 개새끼가!!"
내가 돌아서려는데 새끼가 선빵을 날렸어.
"나 쳤냐? 선빵 맞았으니까, 이제부터 정당 방위다. 개새꺄."
새끼를 향해 니킥을 날렸구, 그때부터 졸라 팼다,
나 싸움 잘하냐구?
아니, 졸라 못해. ㅎㅎ
근데 난 사이다만 마셔서 멀쩡했구,
그 새끼는 나발 불듯, 소주 세병을 깠거든.
이 글을 보는 형들도, 상대가 아무리 마이크타이슨이라 하더라도,
소주 세병 깐 타이슨은 이길수 있지 않아?
암튼 소란이 있었고, 포차 주인이 신고해서 경찰이 왔고,
난생 처음 경찰차를 탔어.
파출소에 갔당.
"그러니까 이XX씨가 김현우씨를 먼저 한대 때렸고,
다음부터는 김현우씨가 이XX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맞나요?"
경찰이 물었을 때, 그새끼는 맞다고 했고,
난 아니라고 했어. 나도 맞았다고 했당.
경찰이 주민증을 달랬는데, 그때 내게 그런게 있을리 없잖아.
난 지갑에서 학생증을 꺼내 보여줬어.
경찰이 보더니 한심하다는 듯 날 쳐다보더라.
"야아....미성년자가 술집엔 왜가? 부모님 전화해.."
내가 미성년자라는 말에 그 이XX 새끼 눈깔이 돌아가더라. ㅎㅎ
"부모님 시골에 계시는데요?"
내가 대답했구, 경찰이 다시 말했어.
"그럼 보호자 아무나 불러, 형이든 선생님이든 있을꺼 아냐?"
난 선뜻 전화를 할 수가 없었고,
내가 망설이자, 경찰이 옆에 다른 경찰에게 내 학생증을 툭 던지며 말했어.
말투에서 짜증이 이빠이 난걸 느낄수 있었다.
"야! 이거 신원 조회해봐! 전화해서 부모님 불러!"
난 얼른 전화 하겠다고 했어.
내가 파출소에 잡혀 왔다는 것보다,
혜진이와 관계가 드러날까 겁이 났다.
결국 누나에게 전화 했어.
누나가 전화를 받자 마자 경찰이 내 전화기를 뺏더니 뭐라 뭐라 떠들었구,
몇분 후에 누나 커플이 파출소로 달려왔어.
경찰이 일단 돌려보낼테니, 나중에 조사 받으러 나오라고 하더라.
이젠 어쩔수 없이 털어놔야겠다고 생각됬당.
누나 커플을 향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어.
"저...누나랑만 잠깐 얘기하고 싶은데....."
누나 남친은 차에 탔고, 누나는 나를 가까운 계단에 앉혔어.
"무슨일인지 얘기 해봐, 현우야."
나는 아까 술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 했어.
누나의 입에서 긴 한숨이 흘러 나왔어.
"그럼 혜진이랑은 언제부터 그런거야?"
"중학교 때 부터....ㅠ.ㅠ"
"이제 진짜 안만나는건 맞구?"
"웅..진짜야...."
"흐음....그래 알았어..이제 누나가 알아서 할께..."
그 후로 누나는 그 새끼를 몇번 만났던거 같은데,
어떻게 처리 되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어.
나 역시 물어볼 엄두 조차 내지 못했고...
그건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야.
누나가 지연이한테 얘기 했을리는 절대 없었구,
지금 까지도 진짜 궁금한데,
지연이도 나와 혜진의 관계를 알게 되었어.
파출소 갔다온지 한달 정도 지나서였어.
집에서 학교가 가까운 내가 조금 일찍 돌아왔구,
좀 있다가 지연이가 들어왔는데,
그녀에게서 찬바람이 느껴졌어.
나를 앉혀 놓고 한참 동안 아무런 말이 없었어.
나도 눈치만 보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지.
이윽고 지연이가 묻더라.
"김혜진...그 여자 맞지? 옛날 비오던날...우리집...."
드디어 올것이 왔다고 느꼈어.
난 모든걸 포기하는 심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어.
"그럼 그 향수도....."
난 차마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끄덕 거렸다.
"개새끼..."
그녀의 음성이 떨렸어.
그날 지연이는 간단한 짐만 챙겨서 기숙사로 돌아갔어.
하루..이틀...일주일이 지나도 그녀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구,
전화도 메세지도 오지 않았어.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더라.
처음 2~3일 동안은 똥마려운 강아지새끼처럼 전전긍긍 했는데,
4일, 5일, 일주일이 지나자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해 지는거야.
목에 묶여 있던 목줄이 풀어진 느낌이랄까?
어깨를 누르던 뭔가가 사라진 느낌이랄까?
눈앞에 지연이가 보이지 않는게, 오히려 편하고 좋더라구....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맨날 친구들이랑 pc방에서 쳐 놀구, 술먹고. 담배도 피고,
완전 "나는 자유인이다!" 뭐 그런거였어.
지연이는 내 머릿속에서 지워진지 오래인거 같았지.
내 머리가 않좋은건지, 반응이 느린건지....
지연이의 빈자리가 느껴진건, 그로부터 한참 뒤였어.
솔직히 그게 언제부터 인지도 잘 모르겠다.
마치 안개낀날 밖에 둔 스펀지가 습기를 머금는거 처럼,
아주 느리게 내 마음을 채워왔어.
지난 몇달간 지연이랑 붙어 다니면서 느낀건데.
지연이는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얘였어.
특히 생선류 반찬은 그녀의 손이 닿음과 동시에 공중분해 되고,
고기를 구울때도, 내가 잠깐만 눈돌리면, 단 몇초만에,
단백질 덩어리를 탄소 덩어리로 바꾸는 기적을 창출했어,
키가 작아서, 화장실 수납장 맨 위에 있는 휴지도 꺼내지 못했고,
주방 수납장 맨 위에 라면도 꺼내지 못했어.
버스 탔을 때 머리 위, 짐 수납장에 가방을 넣고 꺼내는 것도,...
사람이 많은 시내버스에서 손잡이를 잡는것도...
몸이 약해서 항상 감기약과 위장약을 달고 살았구,
잘 넘어져서, 난 항상 밴드 같은걸 챙겨서 다녀야 했어.
가끔은 내 옷을 입고 외출했다가,
생리대 따위를 옷 주머니에 넣고 그대로 나둬서,
친구들
[출처] 조카 결혼식 다녀옴 (11편)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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