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결혼식 다녀옴 (33편)

이하나 하사 2탄 올라갑니다. ㅎㅎ
이하나랑 얼떨결에 자고나서,
왠지 이하나를 피하게 되더라구.
뭐... 이하나가 준 책 떼먹으려는 의도는 아니다. ㅋㅋ
혹시나 마주칠까,
민통선 마을 순찰도 다른 근무자 맡겨 놓구,
난 자원해서 막사 보수작업을 하던가,
아님 신입이를 불러서 노가리 풀던가 하면서
짱박혀 지냈어.
이하나 면회 후 2주일 지났구,
민통선 초소 생활 마지막주였어.
슬슬 이삿짐 챙기고 하느라 좀 바빴다.
일주일 사이에 완전 가을이 온거 같았어.
계절이 바뀜을 실감했구,
나도 막 병장계급장을 달아서,
세월의 흐름도 실감할 수 있었다.
이하나를 아무리 피해다녀도..
피할 수 없는날...
정훈의 날 행사가 있던 날이였어.
소대 정훈병이였던 나는,
예정된 시간에 초소 앞까지 나가서 기다렸구,
버스에서 이하나가 대대 정훈병과 함께 내렸어.
언제나 그랬듯 VTR자료 틀어놓구 맨 뒤에 서있었다.
이하나가 나오라고 손가락을 까딱 했어.
잠자코 따라 나갔지.
"김상병, 아니...김병장이구나...요즘은 순찰 안하나봐?"
"네..부대이동 전이라 할 것이 좀 많습니다."
"그래? 언제지?"
"다음주 대대로 들어갑니다."
"훔...그럼 이번 주말엔 시간 있겠네?"
"아...근데 이번달에 친구들이랑 가족들 면회가..."
물론 거짓말이기는 했는데,
한달에 외박 두번 제한 있다고 했잖아.
만약 이하나랑 한번 외출/외박하면
한번은 누가와도 못 만나거든....
"훔...부대이동 한대며 한가 한가봐?"
"그건 부대 이동 후 입니다..."
"이동하면 그쪽에선 할일이 없나?"
"아닙니다..하지만 한참 전부터 약속 했던거라..."
"내가 일좀 줘볼까?"
"네? 무슨 말씀인지...."
"정훈병한지 얼마나 됐지?"
"일년 삼개월 쯤 됩니다."
"음..그럼 그동안 내가 준 자료 다 있겠네?"
헐...이게 무슨 청천벽력인가 싶었어.
GOP 들락거리면서 짐 된다고 다 파기하라 했었거든...
"그건 GOP투입때..."
"뭐야? 없다는거야?"
"네. 파기 했습니다."
"왜? 누구 맘대로??"
"하아...그때, 짐된다고 파기하라고..."
"누가? 내가? 그리고 내 앞에서 한숨 쉬는거야??"
"아닙니다....ㅜ.ㅜ"
"나는 모르겠구, 아무튼 교육자료랑 교육시간, 명단 취합해서,
대대 복귀 후에 보고해."
씨발 미친년이 왜이러나 싶었어.
그래도 군대는 계급이 깡패니까....ㅜ.ㅜ
"정훈관님, 그럼 자료라도 있어야....ㅜ.ㅜ"
"다른 소대나 중대 알아보면 되잖아?"
솔까, 그딴거 보관하고 있을 소대 하나도 없었어.
"자료만이라도 좀 부탁드립니다.."
"그럼 소대장님한테 말해 놓을테니, 내일 대대로 들어와."
"알겠습니다...ㅜ.ㅜ"
완전 똥씹은 얼굴로 막사로 들어갔어.
나한테 인수인계 받던 후임이 물었다.
"김병장님, 무슨일 있습니까?"
"하아...미친년...씨발, 1년동안 교육한거 자료 다 챙기라네..."
"허걱...뭐 진짜 완전 또라이년 아닙니까?"
"아우!! 진짜 미치겠네..."
담날 아침 소대장한테,
후임 정훈병 임창영 이병이랑 같이 간다고 했구,
시내버스 타고 대대가 있는 마을로 갔어.
대대 정훈과 들어갔는데,
이 미친년은 보이지 않았구,
한참 있다가 커피 텀블러 들고 기어들어오더라.
미친년이 창영이 한테 넌 뭐냐고 했어.
내가 후임 정훈병이라고 얘기했더니,
원래 소대에 정훈병이 둘인게 맞냐구 하더라.
아직은 아니고, 인수인계 하는 중이라고 했지.
미친년은 아주 작정을 했었나봐.
"그래서? 둘중 누가 정훈병이냐고!!"
미친년 물음에 내가 답했지.
"접니다. 정훈관님."
"그럼 쟤는 여기 왜있어? 탈영한거야?"
이쯤 되니까 나도 슬슬 열받더라...
"아니, 저희 소대장님 허락 받고 왔습니다."
"그럼 쯩 내놔봐.."
"네?? 무슨 쯩 말씀입니까?"
"외박이든 외출이든 출장이든 증명서 있을거 아냐?"
"헐...."
나는 창영이 손을 잡고 뒤돌아서면 말했어.
"창영아! 우리 가서 세면백 싸자. 영창 가야겠다."
대대 정훈병한테 우리 복귀한다고,
위병소랑 우리 초소 연락해 달라했구,
그냥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어.
복귀해서 소대장한테 얘기 했더니,
뭐 그런 미친년이 있냐면서 당장 전화 한다고 하더라.
같이 근무서는 헌병들한테도,
우리 영창가면 얘기 잘해달라고 부탁했다..ㅋㅋ
그때 미쓰김형은 제대 코앞에둔 완전 말년이였는데,
자기가 가봐서 아는데, 한번쯤 가볼만 하다 농담하고...ㅎㅎ
내무반에서 노가리 까고 있는데,
초소 상황실에서 날 찾았어.
슬리퍼 찍찍 끌고 올라가보니,
왠 택시가 하나 서있더라.
거기서 이하나가 내리고 트렁크 문짝이 열렸는데,
서류더미 한상자가 실려 있었어.
이하나가 날 째려보면서 말했다.
"자, 니가 요청한 자료야."
난 대답없이 상자를 들고 내려왔구,
이하나가 쫄래쫄래 따라 내려왔어.
난 내무실 침상에다 상자를 패대기 쳤다.
그걸 보고 이하나가 날 보며 말했어.
"난 자료 다 가지고 있으니까, 실수 없이 정리해,
하나라도 틀린거 있으면, 허위보고로 영창보낼꺼야."
하아...누가 보든 말든,
이하나 손목을 낚아채서 취사장으로 끌고 갔어.
이하나를 의자에 앉혀놓구 물었다.
"하아...대체 왜이래? 원하는게 뭔데?"
너무도 당당한 이하나의 되물음.
"김현우. 너야 말로 왜이러는건데?"
"아니..내가 뭘 어쨌다구???"
"날 자꾸 피했잖아, 내가 모를꺼 같아?"
"내가? 내가 왜 누나를 피해? 내가 왜?"
"그걸 니가 알지 내가 알아??"
그때 문이 열리고, 소대장이 들어왔어.
이하나 한테 이건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존나 머라했지. ㅋㅋ
이하나도 지지 않고, 이건 자기 업무니까 상관 말라고 하고,
소대장은 자기 부하니까 상관 있다고 하고..ㅎㅎㅎ
이하나는 부하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하고...
소대장 흥분해서 '미친년' 너나 잘하라고 하고...ㅋㅋㅋ
하아....진하게 풍겨오는 똘끼의 향연이랄까?
이하나가 장00형이 아니라,
소대장형이랑 사귀었으면 어땠을까 싶더라. ㅋㅋ
조금있다가 선임하사도 따라들어왔구,
그가 말려서 싸움은 겨우 끝이 났어.
하아...쫌만 더 냅둬보지 싶더라...ㅋㅋㅋ
난 취사장 문앞에서 존나 재밌게 구경하고 있었는데,
이하나가 나한테 와서 한마디 툭 던지고 나갔어.
"김현우. 토요일. 명심해."
존나 버라이어티한 일주일이 가고, 토욜이 되었어.
아니다 다를까, 면회 접수 됬단 연락을 받았구,
대충 준비해서 대충 나갔다
나한테 존나 지랄떨땐 언제고...
나를 보고 찡끗 웃더라.
이쯤이면 완전 사이코패스 같았어.
하아...거적떼기 같은 잠바를 걸치기는 했는데,
존나 붙은 하얀 바지에 팬티라인이 보이고,
위엔 하늘색 배꼽티까지....
보는데 한숨이 절로 나더라.
"아혀....아예 벗고다녀라 누나...."
"왜? 맘에 안들어?"
"씨발..여기 존나 굶주린 늑대들 천진데, 그렇게 다니고 싶냐?"
"오~~김현우! 나랑 한번 잤다고 챙기는거야? ㅋㅋㅋ"
얼척이 없어 잠시 할말을 잃었다.
"자기는 개뿔...하지도 않았잖아, 그게 잔거냐?"
이하나가 존나 만만하게 보여서였을까?
전엔 그나마 존대라도 했는데,
자동으로 말을 놓게 되더라.
이하나를 따라서 마트에 들어갔구,
카트를 밀면서 이하나가 주는것들을 받아 담았어.
술이랑 뭐 존나 샀더니, 존나 무겁더라....
낑낑대면서 겨우 이하나 집으로 들고갔어.
박스에 담긴걸 냉장고에 쟁여 넣고,
이하나가 닭볶음탕 해준다고 하더라.
그냥 구경만 하자니...
닭볶음탕이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먹게 생겼더라구.
결국 이하나를 주방에서 쫓아내고 내가 했다.
지연이랑 자주 해먹어 봤기 때문에,
마트에서 파는 양념만 있으면, 나머지는 자신있었어.
완성된 닭볶음탕을 예전의 그 유리테이블로 가져갔어.
국물 한숫가락 먹어보더니, 사먹는거 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더라.
닭다리 하나를 집어서 하나의 앞접시에 놓아주고,
소주도 한잔 따라줬어.
이쯤에서 뭔가 정리를 해야 할것 같더라.
내가 말을 꺼냈다.
"솔직히 누나가 나한테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어.
누나...전에도 말했지만, 나 능력 좃도 없어...
솔직히 누나 책임질 자신 없다구...."
닭다리 입에 문채, 뭔 개솔이야? 하는 표정으로 묻더라.
"내가 언제 너한테 책임져 달라고 했니?"
뜻밖의 반응에 말을 꺼낸 내가 당황스러웠어.
"그럼 뭔데?"
"하아...그냥 외로워서 그래...너도 오래 머물수 없다는거 알아...
그냥 그때까지 만이라도 같이 있어주면 안돼?
주변에 내편이 한명쯤은 있었으면 좋겠어...."
미친년 니 하는 꼬라지를 돌아보라고 하고 싶었는데....
휴...쫌 불쌍하기도 하고......
옳은 일은 아니란건 알지만,
손해볼 일도 없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지.
그냥 가만히 닭다리 뜯는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김현우. 넌 안먹어?"
이하나가 닭다리 한개를 건져서 내 접시에 놓더니,
술잔을 들었어.
나도 술잔을 들어 하나의 술잔에 마주쳤다.
냄비를 싹싹 비우고, 술도 다 털어 먹고,
존나 설겆이 하고 있는데, 하나가 다가왔어.
뒤에서 내 허리를 끌어 안으면서 말하더라.
"비싼 가방같은거 보다...
이런거 챙겨주는 남자가, 더 좋은거 같아..."
하아...육군교도소는 어찌 될지 몰라도,
일단 거지꼴 되는일은 없겠구나 싶어서 반쯤 안도했다. ㅋㅋ
다치우고 갈아입을 옷좀 달라고 했어. 씻고 싶다고.
그때 이하나가 한말.
"금방 벗을껀데? 뭐하러?"
수건만 한개 던져 주더라. ㅋㅋㅋ
씻는데, 오늘 드디어 이하나 따먹는구나 하는 생각에
분신이 불끈불끈 일어났어.
내가 나오자, 이하나가 들어갔구,
잠시 후 수건을 몸에 칭칭감고 나왔다.
난 침대위에 누워서 TV를 보다가,
시선을 하나 한테 옮겼어.
수건 아래로 거뭇거뭇 보이는 보지털...
TV보면서 잠시 가라앉았던 자지가,
다시 불끈 일어섰다.
비싼 침대라 그런지, 푹신한 등받이도 붙어있었구,
난 몸을 약간 세워 그곳에 등을 대고 있었어.
하나는 내게로 살랑살랑 웃으면서 다가왔구,
비스듬히 누워있는 내 위로 향하더라.
그리고 내 젖꼭지를 빨면서, 내 자지를 꼭 쥐고 흔드는데
[출처] 조카 결혼식 다녀옴 (33편)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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