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결혼식 다녀옴(45편)-지연이와 휴가를(하)

그냥 아무생각 없이 쓰다보니 벌서 40편을 훌쩍 넘겼네. ㅎㅎ
요즘 글 쓰면서 생각하는건데,
애시당초 제목을 잘못 붙였다는 생각이 들어. ㅋㅋㅋ
이건 뭐 혜진이 지분 보다는 지연이 지분이 더 많은거 같아서...
몇편엔가 비슷한 얘기 쓴거 같은데,
내 인생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사람 뽑으라면
부모님 다음으로 지연이 꼽는다고...
현 여친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지연이는 그만큼 나랑 긴 시간 동안 함께 했었고,
아직까지 내가 만났던 누구보다 날 잘 이해하고
부족한 내게 맞춰주려 노력했던 여자였던거 같아.
내가 방향을 못잡고 헤매고 있을땐
나에게 등대 같은 역활도 해줬구.
결국엔 내가 그 등대를 쳐박아서
더이상 내게 불빛을 비추지 못하게 만들었지만..ㅋㅋㅋ
전에 댓글로 결말 얘기 했었는데,
뭐,,,다른 여자들과도 그랬지만,
지연이랑은 롤러코스터 같은 시기를 몇 차례나 겪었었구.
그 원인은 대부분 내가 제공을 했었어.
결론적으로 지연이랑은 고딩때 첨 사귀기 시작해서,
10년 정도 이어가다 결국엔 파토 났다. ㅋㅋ
지연이한테 느꼈던 내 자격지심이 제일 큰 원인인거 같구,
두번째 이유를 굳이 찾는다고 하면, 뭐..내 개차반 인성과
본능에 충실한 삶의 패턴 쯤이라고 하자...ㅎ
여기까지 내 넋두리였고, 다음 얘기 써나갈께.
어디까지 했더라? ㅋㅋㅋ
아..지연이...
지연이 취했을 때, 지연이 입에서 '오빠'라는 단어 듣고 나서,
당연히 나 외에 다른 남자 있었단거 직감하게 됬구,
한편으로 열불이 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도 됐어.
군대가면서 시작된, 지연이랑 소원했던 기간이 거의 2년6개월 이였고,
군대에 가있는 나도, 이하나 하사도 만나고, 꽃다방 미쓰김이랑도 놀았는데,
지연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 못 만날 이유가 없잖아.
더구나 지연이랑 관계가 바닥을 긁었던 이유도,
따지고 보면 내가 제공한 셈 이였고....
근데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 생각 나는건 어쩔 수가 없었어.
다음날, 휴가 5일차 였던가?.
새벽에 깼는데, 비는 더욱 거세게 내리고 있었구,
언제 일어났는지 지연이가 내 몸을 더듬고 있었어.
난 피곤하다면서 지연이 손을 뿌리쳤다.
정작 나는 이름도 기억 못하는 여자들과 존나 놀러 다녔으면서,
지연이 손 끝이 다른 남자의 육체를 더듬었을 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성욕도 없어지고, 그 손에 닿는거 조차 싫었어.
"왜그래 자갸? 아직도 허리 아픈거야?"
"웅..."
난 그냥 그렇다고 대답 했다.
점심때, 옆 펜션 커플한테 다시 초대 당했고,
남자가 끓인 뼈해장국을 먹으면서 해장 겸 술병을 또 땄어.
전에는 주로 그쪽 커플 얘기를 했던거 같은데,
이번엔 우리 얘기를 묻더라구.
우린 둘다 학생이라고 했고,
상대는 당연히 어느 학교 다니느냐 물었고,
지연이는 학교 이름을 말했지만,
난 그냥 그런 지잡대 다닌다고만 했어.
순간 머리에 떠오른게...
만약 지연이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면,
지연이 성격에 멀리서 상대를 만났을 리는 없었구,
같은 학교 CC아닐까 짐작이 되더라.
이미 출발선상에서 부터, 나랑은 비교가 안되는 상대라는 말이였지.
열등감 폭발하고...그냥 소주잔만 비우다가 우리 방으로 돌아왔어.
낮술 오지게 먹고, 또 낮잠을 잤다.
저녁때 또 그 커플이 우릴 초대 했는데,
난 지연이한테 짜증을 부렸어.
그 커플 만나도 1도 재미 없는데 왜 피곤하게 하냐고...
가고 싶으면 혼자 가라고 했다.
사실 지연이가 첫날 그 커플 초대 받아준거.
그거 다 나 때문이라는거 알고 있었다.
휴가 첫날부터 연짱으로 대판 다툰것처럼,
둘만 있다가는 또 무슨 꼬투리를 잡아서 싸움을 걸지 몰랐지.
난 그냥 어린애랑 비슷해서,
애들한테 새 장난감 하나 던져주면 잘 놀듯이,
나도 뭐가 됐든, 새로운 건덕지 하나 던져주면 한동안은 잠잠했으니까. ㅎ
지연이는 자기도 별로 재미 없었다면서 그냥 같이 있자고 했어.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지 안겠냐면서, 지 혼자 마트에 다녀왔다.
마트에서 파는 초밥이랑 양장피 같은거 사왔더라
저녁 시간 내내 난 시큰둥하게 굴었다.
지연이한테 물어보고는 싶은데,
정작 물어볼 용기도 없으면서 짜증만 부렸어.
만약 지연이와 반대 입장이였다면,
지연이는 나에게 물어봤을 테고,
난 핑게를 대든, 발뺌을 하든 했을거야.
그치만 난 혼자 꿍해서 삐딱하게 굴었구,
뭔가 큰 사건....
예를 들면 지연이 똥 사건 처럼...
아님 지연이의 눈물을 보고서야 정신을 차리고는 했지.
그런게 누적되다 보니 지연이도 지치지 않았나 싶다.
내가 누굴 때려보거나, 직접 갈구거나 한적은 없었지만,
아마도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것에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거 같아.
지연이는 내 눈치를 보면서, 기분 나쁜일 있냐 물었구,
난 아무렇지 않은데, 니가 그렇게 물으니까 기분 나쁘다고 했어. ㅎ
내가 삐딱하게 나올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연이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거의 아메바와 동급인 내 머릿속을 훤히 꿰뚫고 있었던거지.
1단계로 술 먹이고, 그게 안되면,
2단계로 육체적인걸로 꼬시거나, 그것도 안 통하면
3단계로 그냥 울어버리거나...
거의 그 안에서 모두 해결됐어.
지연이가 1단계 시도를 하더라.
"자기야, 한잔 할까?"
지연이가 술잔을 내밀었구, 나도 마지못해 술잔을 들었어.
비록 1단계가 비교적 쉬운 방법이기도 하고, 나름 효과도 있었지만,
역효과를 일으킬 위험도 내포하고 있었지.
작은 불은 이불 같은걸로 덮으면 꺼지지만,
큰 불에 이불 덮어봐야 홀랑 타버리고 불은 더 커지는거 처럼,
술먹고 더 개지랄 떤 적도 많았거든. ㅋㅋㅋ
심드렁한 표정으로 술 몇잔을 같이 먹었어.
1단계 시도할때 내 반응이 썩 좋지 않자,
지연이는 1.5단계 방법을 꺼내 들었다.
"자갸...쫌 더운거 같지 않아?"
브래지어가 살짝 보일 정도로 옷 단추를 풀었구,
긴 츄리닝 바지를 벗고 짧은 반바지로 갈아 입더라.
지연이의 뽀얀 허벅지와 가슴이 살짝 보였구,
지연이의 1.5단계 작전이 먹히는거 같았어. ㅋㅋ
"더우면 수영복 입지그래? ㅋㅋㅋ"
"그럴까? ㅋㅋ"
"아니다, 내가 다른것도 준비했어. ㅋㅋ"
지연이 수영복이랑 속옷 말고도,
엉덩이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짧은 치마와,
어깨끈 없는 브래지어 수준의 탱크탑. ㅋㅋㅋ
지연이는 내가 준 옷으로 갈아입었구,
거울에 비쳐 보더니 한숨을 쉬더라. ㅎㅎ
"하아....이런걸 돈주고 왜 산거야?"
"왜~?. 보기 좋은데...ㅎㅎ"
"내가 이렇게 입고 다니면 좋겠어?"
"누가 그렇게 다니래니? 그냥 나한테만 보여 달라는거지...ㅎㅎ"
"훔...어떤거 같아?"
"존나 이뻐 지연아. ㅋㅋ"
지연이가 그 차림으로 테이블 앞에 앉았는데,
치마 속으로 보이는 연분홍 팬티도 그랬지만,
지연이의 하얗고 통통한 뱃살이 살짝 접혔는데,
그게 존나 귀엽게 보였구, 날 흥분시켰어.
속으로 생각했다.
지연이가 '오빠'라고 했던 사람이 있었든 말든,
그게 뭔 상관인가 싶더라구.
어차피 현재 지연이 옆에 있는 사람은 나인데 뭐....
결정적으로, 내가 지연이를 평생 데리고 살꺼란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같이 있을 때 좋으면 땡 아닌가 생각했다.
젖가락 집어 던지고, 지연이를 덮쳤다.
팬티만 벗기고 보지를 좀 빨다가, 바로 넣었어.
"아잉...밥먹다 말고 뭐얌..."
"일단 너 부터 먹고..ㅎㅎ"
"내가 그렇게 맛있어?"
"웅...존나 맛있어."
"근데 왜 자꾸 짜증내는 거야...모처럼 여행와서...그러지 마, 자기야."
"아라써."
"언능 먹어줘 자갸...해줘..."
지연이의 팔이 내 목을 감았구,
난 허리를 열라 움직였어.
가랑이 벌리고 존나 헐떡이는 지연이에게 말했어.
"오빠라고 해봐."
"아잉 왜."
"해봐 지연아, 오빠라구."
"자기가 왜 오빠야...빨리 하던거 해줘~"
적어도 한가지는 확인한거 같았어.
어젯밤 오빠라고 한사람이 난 아니라는건 확실해졌지.
존나 귀엽고 순진하게 생긴년이,
나 말고 어떤 새끼한테 깔려서 헐떡거렸을지 존나 짜증났다.
머리끄댕이 잡듯 지연이 보지털을 움켜쥐고, 존나 박았어.
"아아! 아파, 왜 그래 자기야?!"
지연이가 날 밀쳐내려 했지만,
내 남은 한손으로 지연이의 입을 막았구,
보털 잡고 박다가 보털 끌어당기면서 쌌어.
다 싸고 나서야 지연이를 풀어줬다.
손가락에 지연이 보지털 몇개가 뽑혀 있었어.
"아프게 왜이러는거야?"
지연이가 물었구, 난 그냥 너무 흥분돼서 그랬다고 했어.
자꾸 변태같이 하지 말라길래, 건성으로 알았다고 했다.
지연이 보지를 휴지로 닦아주고, 다시 식탁으로 갔어.
다시 술먹다가 떠오른 생각인데, 미친 생각인거 알지만,
지연이 한테 술 존나 먹여놓구 물어보면 혹시 말하지 않을까 싶었다. ㅋㅋ
지연이 기분 살살 맞춰주면서 술 존나 먹였구,
지연이가 거의 꽐라가 됐는데,
내 계획의 치명적 맹점은 나도 같이 먹어야 한다는 거였지.
씨발, 지연이 침대에 눕혀 놓고, 나도 옆에 누웠는데,
오빠고 지랄이고 그냥 자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어.
좀 자다가 물어봐야지 하고 그냥 잤다.
다음날 눈을 떴더만, 창밖은 훤해 있었구,
미친 듯 내리던 비도 그쳐 있었어.
밤사이에 태풍은 완전히 지나간 듯 했어.
아침 일찍 짐을 챙겨 펜션을 나왔구,
그 이후로는 딱히 세워놓은 계획도 없었기에, 어디로 갈까 하다가,
몸상태가 안좋아서 그냥 지나쳤던 남해로 다시 가기로 했어.
보리암이랑 다랭이 마을은 꼭 가보고 싶었거든.
지연이한테 운전대 맏겼는데, 몇번 해봤다고 잘 가더라.
옆에 그냥 앉아 있으니까 존나 편했어.
보리암 들렀다가,
상주 은모래 비치에서 은어 맞나? 물고기 팔딱팔딱 뛰는거 구경하고,
다랭이 마을 도착하자 마자, 늦은 점심 먹었어.
멸치쌈밥이랑 갈치조림 시켰던거 같은데,
멸치 쌈밥은 우리 입맛에는 안맞는거 같더라.
다랭이 마을 둘러보고, 목적지 없이 해변을 따라 달렸다.
중간중간 어촌마을 작은 항구에 들르기도 했는데,
항구 이름이 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노도'라고 작은 섬 있거든.
거기 가는 배가 선착장에 있더라구.
뱃시간 보니까, 좀 빠듯하긴 한데 갔다 올수 있을거 같더라.
둘다 빈몸으로 쫄래쫄래 배를 탔어.
스무명 넘게 탈수 있을거 같았는데,
승객은 딱 우리 둘 밖에 없었어.
배 한척을 완전 전세 내고 탄거지. ㅎㅎ
한 10분정도 갔나?
배에서 사진 찍고 어쩌고 하니까 금방 도착하더라구.
알고 간건 아니고, 그냥 배 한번 타보고 기분내러 간건데,
그곳이 국어 교과서에 나온 <구운몽>의 저자,
서포 김만중 유배지였더라구.
시골 우리 학교보다 훨씬 작은 학교도 있었구,
김만중이 유배생활 했다는 곳에 초막도 있고,
경사도 급하고 가까운 거리는 아니였지만, 산책하듯 구경하고 다녔어.
나는 섬이 작아서, 그냥 길따라 한바퀴 돌면 될줄 알았더만,
한참 돌다 보니, 막다른 길이 나오는거야.
뒤돌아 가면 마지막 배타기에 빡빡한 시간이였어.
지연이와 같이 뛰다가 걷다가 했는데,
멀리 선착장이 보이는 위치까지 갔을때,
이미 선착장을 떠나고 있는 배를 봤어.
하아....김만중 유배지 구경하러 왔다가,
꼼짝없이 갇혀서 우리가 유배 온 꼴이 되었지.
집들이 열채나 됐을라나?
암튼 마을이 엄청 작았구, 당근 식당 같은것도 없었어.
상점이라고는 완전작은 구멍가게 하나 있구,
술, 담배, 라면 같은 필수품만 겨우 구비해놓구 있더라.
그래도 다행인건 펜션이 하나 있다는 거야.
안그랬음 꼼짝없이 노숙을 하던가...
아님 김만중 유배지의 초막에서 잘 판이였어.
1박 2일의 강제 유배지 체험이 시작됐고....
펜션을 잡고, 가게에 들러서 술이랑 라면을 샀다.
펜션 주인은 졸지에 유배에 처한 우리가 불쌍했는지,
김치랑 다른 먹을 것도 나눠 주셨어.
냄비 하나에 라면과 김치, 햄, 참치캔 등등...
다 때려 넣고 정체 모를 음식을 만들었어.
그래도 배가 고파서 그런지, 밥까지 말아서 싹싹 긁어 먹었다. ㅎㅎ
빈손으로 달랑와서 갈아입을 속옷도 양말도 당근 없었어.
지연이 팬티 벗기고, 양발 벗기고 내꺼랑 같이 손빨래를 했다.
아직 해도 떨어지지 않은 시간이였는데,
유배지에서 할수 있는건 정말 없었어.
과자 부르러기랑 소맥 마시고,
그나마 술이 부족해서 더 사러 갔더니,
가게는 이미 문을 닫았더라.
이미 술을 꽤 먹은 상태긴 했는데,
작은 방안에만 있으려니 답답했는지,
지연이가 선착장 쪽으로 나가보자고 하더라구.
노팬티에 치마만 입혀서 데리고 나갔어.
비탈길 내려가는데 지연이 걸음걸이가 조금 위태위태 했다.
선착장 옆 방파제에 가보니,
동네 주민은 아닌거 같고,
외지인으로 보이는 낚시꾼 아저씨 한명이 낚시를 하고 있더라.
지연이는 뭐 잡았는지 궁금하다고 했고, 그쪽으로 갔다.
양동이에 새끼 우럭 몇마리가 헤엄치고 있었어.
"아가씨, 회 좋아 해?"
뜬금없이 아저씨가 지연이 한테 물었어.
"네, ㅎㅎㅎ"
지연이가 대답하자, 아저씨는 잡은 물고기로 즉석에서 회를 떠서,
작은 테이블에 올려놓고, 챙겨온 소주까지 우리한테 베풀었어.
지연이 앉으라고 목욕탕 의자처럼 생긴 작은 의자를 내줬는데,
지연이는 노팬티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이대로 지연이가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나에겐 참사가 될테고,
아저씨한테는 횡재가 됐겠지.
뭘 벗어서 가려주고 싶어도, 나 역시 청바지에 면티 외엔 입은게 없었어.
존나 신경쓰고 있는 나와 달리,
그 아저씨는 던져 놓은 낚시대에만 신경을 쓸뿐,
지연이한테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ㅋㅋ
암튼 회는 엄청 맛있게 먹었다.
소주도 맛있었고 ㅎㅎ
소주 한병씩은 얻어 먹은듯. ㅋㅋ
잘먹었다 인사하고, 지연이를 부축해서 방파제를 좀 걸었어.
마침 석양이 지고 있었고, 비록 유배지에서의 석양이였지만,
우린 넋을 놓고 바라봤다.
한바퀴 돌고, 펜션 방향으로 걸었어.
다시 비탈길을 만났을 때, 지연이 한테 엎히라고 했다.
그대로 걷게 했다간 백퍼 넘어질꺼 같았거든.
엉덩이를 받친 손에 지연이의 맨 살이 닿았어.
나도 술이 좀 된 상태여서, 최대한 조심조심 걸었다.
내 목을 감은 지연이의 팔에는 거의 힘이 느껴지지 않았고,
자는 건지 어떤건지 별다른 반응도 없었어.
지연이한테 물었어.
"자는거야?"
"아니...."
혀꼬인 발음으로 지연이가 대답했고,
난 어제밤 실패했던 작전을 실행해 보기로 했다.
"지연아, 그...오빠라는 사람 누구야?"
"무슨 오빠?"
"엊그제 잠잘때 불렀던 사람 있잖아...이름이...."
난 듣지도 못한 이름 얘길 꺼내면서 유도 심문을 했다. ㅋㅋㅋ
"뭔솔이야? 내가 오빠라고 했어?"
"웅...이름이 뭐라더라?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
"기영오빠?"
헐...지연이는 내가 던진 미끼를 덥썩 물었구,
이건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
난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며 물었어.
"웅, 맞아. 그사람 누구야?"
"그 오빠, 그냥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잠자다 말고 왜 불러?"
"아잉~ 몰라, 나 쉬마려...빨리가.."
궁금증이 더 커졌지만, 지연이 오줌을 등짝에 받기는 싫었다.
존나 잰걸음을 걸어서 펜션으로 들어갔어.
지연이를 변기에 앉혀 놨는데, 거의 몸을 못가누더라구.
그런 와중에도, 혹시 내가 지연이 보지를 빨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연이 옷을 모두 벗기고 물로 닦아 줬다. ㅎㅎ
위에 입은 티도 벗기고 침대에 뉘었어.
지연이 가슴을 만지면서, 하던 심문을 이어갔다.
잠결인지 뭔지 지연이는 술술 불더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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