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경험은 엄마였다 (25)
희소식 하나라고 해야할까.
정현이도 의외로 엄마에게 이후로 별 관심을 안줬었대
그때 동네마다 하나씩 있잖아?
수정이라고 이쁘장한 걸레여자애가 있었는데
엄마 카드도 있겠다.
홀렸는지 몇십만원씩 뿌리며 섹스를 즐기게 된거야.
엄마는 나에게나 여신이고 천사지
정현이에겐 일단 엄마친구고,
따먹었다는 정복감이 전부였을 40대 이쁘장한
아줌마라는게 다였을지도 몰라.
옥상층에 여자애가 들락날락하고
사용한 콘돔이 발견되니까 엄마도
마음이 놓였나봐.
청소만은 오래머물러 있어야하니까
식사만 챙겨주기로.
처음엔 이모랑 함께, 조심스럽게 가서
그릇을 치우러가도 별 시선도 안주고.
수정이란 애랑 히히덕.
오히려 빨리나가주기를 바라는 눈치.
이대로 시간이 흘러가주기만,
장씨에게 장문의 문자가 오긴했었어.
사과인 듯 변명인 듯 구구절절.
아, 남자답지 않게.
져주고 먼저 전화를 해야하나...
아니, 지금은 떳떳치도 않고,
정현이 일만 마무리되면...
그래. 곧 다가올 약속될 행복을 생각하며
미친 개한테물렸다 치고.
엄마가 그렇게 버틸 수 있었던 거구나 싶었어.
하지만 정현이가 눈앞에서 오고가는 먹있감을
그대로 둘 리가.
너무 방심했었지. 순진하다기엔 이젠 바보같을정도.
어느날 정음이모가 학원장 세미나로 부재중이었을 때,
결국 재차 덮쳐졌어.
수정이란 얘는 아랫입은 가벼웠어도 머리는 비지 않았는지
정현이 돈을 빨아먹은 뒤 서울로 가출했다고 들었어.
정욕을 풀 상대가 없어진 녀석이
한번 안아봤던
엄마를 찾은 거지.
그냥 대용품으로.
엄마도 나중엔 자포자기 했던거 같애...
우리집에서 당했을때처럼 심한 성관계는 아니었기에
시간만 지나가기를.
길어도 이삼주. 그럼 볼일 없겠지.
극초기만 제외하면 임신시 부부간 관계가 꼭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라는것도 찾아보고. 그때는 15주가 넘어가고 있었으니.
정현이가 밤에 학원집에 돌아오면
엄마는 정현이가 하라는 대로 한거야...
내가 분해서 눈물이 났던건 이모의 대처야.
어떻게 오랜시간 동거동락하며 버텨온 역경이 있는데.
둘 사이에 그럴 수가 있지?
몇 번을 엄마와 정현이가 그러는걸
모를 수가 없는데도 침묵했어.
방에서 들려오는 철썩철썩 살이 부딪히는 뚜렷한 겁탈의 소리
엄마의 괴로운듯한 흐느낌과
아들의 쾌락에 젖은 신음
엄마가 방에서 정현이랑 끙끙대고 있는데
몇 번이나 느꼈던 밖에서 이모임에 틀림없었을 인기척.
그리고...모른척 문을잠그고 나가는.
심지어 어느날은 심지어 정현이가 보란 듯 문까지 열어두고
범했는데, 엄마의 애처로운 허벅지를 보고도
꺼지라는 정현이의 고함에 아무말도 못하고 사라진적도.
정현이를 말리지도 않고
엄마를 구해주지도 않고.
용건만 보고 조용히 나가는 이모가
몹시 야속했었대.
엄마는 이모에게 단지
아들에게 던저준 성욕풀이 노리개였나?
아마도 매일 매일
엄마는 정현이 아래에 깔리지 않았었을까?
그랬으니, 그런 날이 지속되었으니,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던거지.
어느날밤, 잠갔으리라 생각했던 문이열리고,
팬티도 잊은채 장갑을끼고 설거지중이었던
엄마의 휘둥그래진 눈에
살기를 띈 아기아빠, 장씨가 비쳐진건.
장씨는 욕지꺼리를 하며 다가오는 애송이를
평생을 쌓아온 무도도 잊고
주먹을 날려 바닥에 메다 꽂았어.
튀어오르는 피와 애송이의 이빨들.
엄마는 잠깐이나마 자신을 구하러온 백마탄 기사를 보듯했었대.
이를 꽉 깨물고 사납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장씨가
코 앞까지 다가오기 전까지는.
엄마는 순식간에 목이 졸렸어.
“아니, 정현이는?”
“...도망가더라...”
한심해서 눈물이났다. 병신새끼.
최소한 지랑 몸 섞은 여자가 곁에 있는데
좆달린 새끼면 지켜줘야 할거 아냐.
겨우 두세 대정도밖에 안맞았는데, 전의를 상실한 정현이는
바지만 챙기고 줄행랑.
분풀이 대상이 없어진 장씨는
보고싶어 했던 연인 현주의 이미 성교흔적 가득한
음부를 보고 배신감으로 무거워진 주먹을 엄마안면에 날렸어.
그리고 발로차고 밟고. 엄마는 배를 지키려 버둥댔고.
마지막엔 목을조르며 범하는 장씨.
멀어져 가는 의식속에서도 장씨가 울고 있으니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밖엔.
“엄마 너무 비참하지? 그때 진짜 할말도 없었어...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 정말로”
정신을 차려보니 휴게실 한가운데 엄마만 덩그러니.
음부와 항문은 거칠게 사용되었는지 쓰려왔고,
일을마친 장씨가 분풀이로 몸 위에 침을 뱉었고
뜨거운 오줌줄기를 뿌려댄것 까지 기억이났어.
고약한 소변냄새와 침냄새.
정현이 피로 치아로 낭자한 바닥.
엄마는 멍 하니 집으로 향했어.
꽤나 거리도 있었는데,
아가 우리 이제 어떻하지 하며 그저 걷기만.
화가났어. 등신같은 엄마.
왜 나는 생각 않은거야.
그래서 죽으려고 했다고? 용서가 안됐어.
“그리고, 본인이 비참해서 이제는 나한테도
몸 대주고, 이정도면 됐다 싶어 목을 맨거야?”
“그게...”
“됐어. 나는? 내 기분은?
엄마를 안고나서 아침에 엄마 목 메달아 죽은걸 보면
나 참 잘살거 같았어?”
매달려있는 엄마를 목격하고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충격을 받았던 그 새벽,
야속함에 몰아붙었어.
“미안해...그건...다들 죽어라 죽어라 하잖아...
엄마가 미쳤었나봐. 미안해...”
흐느끼며 엎드려 내게 비는 엄마.
정신을 놓고 걷고있는데 엄마의 휴대폰은
불이나도록 울려댔어.
어리석은 아들 둘을 둔
어리석은 두 어머니의 드잡이질에 의해서.
몇 번을 받을까 고민하다가 받은건
시모될 장씨 어머님.
“어머님, 제가...”
갑자기 서러움에 눈물이 나 울음이 터졌대,
오해가 있는데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이런 육시랄년아!!!-
도저히 나올법하지 않던 인자한 장씨어머님의
저주에 가까운 원망과 실망.
유일하게 기댈곳으로 여겼던 분의 호통에
마음이, 영혼이 덜컥했어.
정현의 피가 얼룩덜국 묻어 기겁한 어머님 앞에서
장씨가 본걸 얘기했나봐.
-네가 시방 나랑 우리 아들을 능욕혀??
지옥에나 떨어져라 이 찢어죽일,씹어죽일년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다
너 곱게 못 죽는다.
이년아, 내가 널 어떻게 대했는데...어? 어떻게 그래...
욕으로 시작하다가 결국 아쉬움이 내비쳐진 호통.
아, 임산부 속옷 사러 들릴 때 말씀드리려 했는데.
만약 그랬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이젠 다 끝난 얘긴가...
허탈함과 미안함에 허벅지를 타고 길 한가운데서 소변이
흘러내리더래.
안그래도 좋지않을 때에 얼마안가 사납게 울리던
폰 화면엔 정음이모가.
이미 멍한 엄마의 귀에 들려오는건
-우리새끼 정현이가 왜이렇게 됐니!!!
그렇게 붙어먹드니 니가 사단을냈네.
장씨 그 새끼 어디갔냐고. 잡아오라고.
네년은 역병신같다는 욕지거리.
네 언젠가 사고칠줄 알았다는.
끝으로 나가 죽으라는 덕담도....
"알겠어...알겠어 언니"
하고 하고 끊은 엄마는
두 어미의 원망을 온 몸으로 맞으며
집으로 들어와 몸을 씻었고,
내 방에 들어온거야.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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