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경험은 엄마였다 (22)
이번엔 더 힘든얘기를 해볼게.
엄마입에서 나온 정현이 얘기.
이 씹어먹어도 시원찮을놈 말야.
사실 장씨 얘길 듣다가
정현이 첫부분에서 실제 들은 워딩은
“그이가 갑자기 들어온거야...나랑 정현이는..."
날 한번 슬쩍 보더니
"...벗고 있었어 미안해....”
고백하면서도 엄마는 괴로웠는지
무릎뒤로 얼굴을 숨겼어.
순간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어.
하지만 심장이 뛰는지 가슴을 부여잡고
두려움의 눈빛으로 내 눈치를 보는
엄마를 보고 다시 앉아야해.
다시 말을 이어나가는 엄마의 고백을
들으며 더 분노했고,머리를 쥐어 뜯으며
후회할 수 밖에 없었지.
일은 내가 여자친구인 소은이에게 헤롱거렸던
요 몇 달 사이에 벌어졌어.
정현이가 아빠문제로 또 다투며 어쩌다 때렸다는?
변명을 믿고 그 일 이후에 우리집에 잠시머물때였어.
녀석은 자기 엄마인
정음이 이모에게 쌓인 화를 불만을
우리엄마에게 투사시켰던 모양이야.
정현이는 우리집에서도 막나갔었어.
잘 지낸다는 엄마말과는 다르게 식사도 거르고 술마시고
제집처럼 밤에 늦게도 들어오고.
노팬티 하의 차림으로 거실에서 TV를 본다든지
알몸으로 화장실을 왔다갔다해서 기겁하게 하고.
어이없게도 친구라는 불량배 한두놈도
한밤중에 데리고 왔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 돌려보냈더니
또 자기도 나가겠다고
해서 쩔쩔매게 만들고.
엄마에게 일부로 속썩이며 화풀이 한거지.
안그래도 장씨 일로 힘들어하던 엄마였지만
엄마는 초인적인 인내심과 정으로
정현이를 다스릴 수 있었어.
왜냐면...얼마전 임신을 최종확인했거든.
임테기는 장씨와 싸우기 전 애초에 두줄이었지만,
착상에 이르지 못한게 벌써 몇번이었기에 알리지 않고 있었어.
기다린지 수주째, 여전히 뚜렷한 임테기의 두줄 선.
매일아침 다시 생리가 시작될까 두려운맘으로
팬티를 들추어 봤던 시간도 이제 끝.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로 확인해보니
다행히 작게 자리잡은 자궁내 아기집.
“축하드립니다 산모님”
노산이니 몸조심 하란말도 들었고.
장볼 때 리스트를 적어가 계획대로만 사오는
엄마답지않게 신이났는지 챙겨먹으라는 엽산과
비타민들도 필요이상으로 한가득 사왔어.
그렇게 다시 몸이 엄마가 되었다는 통보에
호르몬 영향이었는지 끝없는 모성애가 발휘된거야.
기피했었던 임신이었다는건 잊고 세상 다가진 기쁨에.
아기수첩의 아빠 칸에는 장씨이름 석자.
아빠 장씨에게 연락을 하려 했지만,
휴...이제 함께 오래 갈길 가야 하는데
여기서 버르장머리도 고쳐놓아야겠고.
또 사과하는 장씨에게 서프라이즈로 기쁜소식을
공유하는 장면을 상상하기도 했었대.
‘아기가 여기에서 무럭무럭자라고 있는데
지가 안빌면 어쩔 거야. 그치 아가야?’
하시면서.
그렇게 엄마는 정현이가 여기서도 사라지면
진짜 막장될까봐 이모한테 계속 연락하며
어떻게든 비위맞춰주려 노력한거야.
엄마가 퇴근하는 시간이면 문을 열어둔채
포르노를 크게틀어두고 자기의 큰 흉물을 보란 듯이
흔들며 자위하는 정현이.
하루 이틀...참다못해
한 손으로 본인눈은 가린채 노크하고 들어가서
엄마답게 차분하게 왜 이러니...라고 물었는데
“씨발 어차피 쫑난 인생인데요 뭐.
난 아빠 빡치라고 쟁여둔 엄마 장난감이라니까?”
엄마가 여기서 측은하게 생각했나봐.
원장이모, 언니를 비즈니스 측면에선 맨손에서 여기까지 일궈 온
여장부로써 존경은 하지만
그 까칠하고 본인이 끝을 봐야 풀리는 성격,
곁에서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아왔고 잘 아니까.
테레사 모드의 엄마는
사춘기 내내 갈라서는 부모사이에서 끝없이 밀고
당겨진 정현일 이해했기에 다독여줬대.
인생 이제 스물,시작인데 무슨말이냐고.
정현이 네가 키도 크고
얼마나 잘생기고 인기있는지 아냐고.
너 따라다니던 애들 기억나냐며
토닥여주고 이야길 들어준 후 본인은 탄산수,
정현인 맥주도 따라주고.
“흐흐...나도 재영이형처럼
현주이모 같은 사람이 엄마였으면....
이렇게 안됬을지도 모르죠”
이 얘기에 엄마도 마음이 통했구나.
경계가 풀린거지.
아들이었기에 성공한 경험을
어설프게 너무 깊게 신뢰해 버렸어.
'역시 아들 재영이처럼 속터놓고 얘기하면 된다니까'
하고 순진하게 생각한 엄마는 이모에게 신이나서
보고했고 이모도 고맙다고.
희망이 생긴 이모는
당분간 조금만 더 머무르게 도와달라고 했나봐.
여튼 엄마도 마음이 풀어졌겠다.
그때부터 장씨 얘기를 꺼낸거야.
그간 서운했던점, 스트레스를 뒷담화로 풀어냈지.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가 알콜도 마시지 않았는데 은밀한 얘기도.
남자는 원래 소유욕이 그렇게 심하냐
사정만을 위한 섹스는 나는 별로다.
에이 현주이모가 잘 몰라서 그렇다 다그래요.
그거 아재가 이모가 예쁘니까 서둘러서 그렇다
예쁜게 죄니까 이해해라.
키크고 젊은 20대 청년이 은근히 비행기태우는 멘트에
엄마는 조금씩 마음을 열었나봐.바보같이.
엄마는 전화로 정현이 얘가 맘 터놓고 얘기하니
더더욱 괜찮은 애라며 이모에게 칭찬을 퍼부었으니
정현이 자신에게도 자신감을 주었나봐.
엄마가 자신을 남성으로서도 호감있어해 할지도
모른다는 이상한 자신감을.
들으면서도 아슬아슬하다 싶었어.
엄마는 여기서 잠시 머뭇거리며 입술을 씹다가.
“그러다가 그렇게 된거야...”
고개를 무릎에 파묻고 한숨을 내쉬었어.
엄마는 달에 한번있는 학원 회식에서 가볍게 술자리를
(엄마는 무음주)하고
이모랑 정현이 얘기를 나누게 되었어.
결국 정현이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잡아두는건 욕심이고, 늦기전에
해외로 보내기로 결론냈다고.
전남편이자 정현이 아빠는 당장
새학기에 입학시키겠다고
얼른 그 나라로 데리러 몇 주내에 온다고 했지.
속상해하는 이모를 다독이느라 밤 늦게 돌아온 엄마는
임신 초기에 산모가 그렇듯
졸음이 쏟아지는걸 못견디고
들어오자마자 바로소파에 누워 잠이든거지.
기억도 안날만큼.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간지러운 느낌이
국부에 계속 머물자
눈이 떠지는 엄마의 눈꺼풀.
언제부턴지 벌써 하의,속옷은 다 내려가있었고
브래지어도 위로 재껴져 있었어.
왼쪽 젖꼭지는 축축한 채로.
누군가 엉덩이를 벌리는 느낌.
부끄러운 소음순을 이리저리 펼쳐보더니
아랫구멍에, 심지어 똥구멍에도
침을발라 손가락을
넣었다가 뺐다가...후벼보고 있더래.
그래, 정현이새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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