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경험은 엄마였다 (6)
잠깐 정현이네 가족의 당시 상황을 짚고 넘어갈게.
정현이의 아빠와 엄마인 원장이모는 오래된 별거 끝에
이혼소송을 진행중이었는데 그때쯤 마무리단계였어.
정현이네 아빠는 건설인테리어 쪽이신데
오세아니아 어느 국가에 자리잡으셨고
이혼 후에 꼭 정현이를 데리고 오고싶어했어.
연락도 자주했고.
아들바보 원장이모는 물론 절대 반대.
왜 애를 흔들어 놓느냐고.
정현이는 아빠와 외모뿐 아니라
공부머리가 아니었다는것도 닮았는지
성적이 갈수록 떨어졌고, 갑갑하게 공부공부하는 엄마보다
외향적인 아빠따라 그 나라에서 압박없이 살고싶었대.
이모는 몸은 가까이 있지만 점점 멀어져가려는
하나뿐인 아들을 어떻게든 잡고 싶어 조바심이 나 있었어.
또 정현이는 그럴수록 숨이 막혀했고.
지금생각해보면 정현이의 이상하리만큼
성인여성에 대한 집착, 편력을 보면
본인 엄마를 향한 반항과 공격성이 드러난게 아닌가 싶어.
안젤라쌤이 임신했어.
학생이 학원강사와 섹스를 했고 임신시켰다.
이건 그때도 지금도 학원문닫는 이야기야.
거기에 그게 학원 원장의 아들이 그랬다.
그럼 상상도 하기 싫은일이 벌어지겠지.
지금부터 좀 엉망진창이야.
나와 엄마에겐 좀 씁쓸하고 억울하고 힘든 기억이네.
아래는 엄마에게 들은 내용이야
안젤라쌤은 속이 안좋고 체온이 오르락내리락하는게
뭔가 첫째 가질때랑 비슷해서 설마하고 임신테스트를 했는데
두줄.
몇번을 해봐도 결과는 같았어.
울며 고민하다가 금요일오후 아이 집에 데려다놓고
학원 조용할 때 뵙자고 한거지.
증거도 가져왔어. 정현이가 워낙 화대를 미루거나 안주니까
학원 탁상용달력에 장부처럼 적어둔걸
원장이모님께 가져왔어.
빈 동그라미는 하고 돈 안준날. 별표는 하고 돈 준날.
꼭 긴히 드릴말씀이 있다고 했고
원장이모, 엄마를 조용히 함께 뵙고 싶다해서
그만두려나보다, 페이가 적어 불만인가보다 정도만 생각해
두분은 슬슬 수업을 늘려줘야겠다고 얘기 했었대.
근데 ”아이 갓 프레그넌트“
??? 얼떨결에 두사람은 축하한다고 얘기했지만,
”앤....대디 이스 유어 손“
하면서 손을 원장이모쪽으로 가리킨 것.
엄마도 원장이모도 얼음.
안젤라는 훌쩍이며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엄마는 떨리는 목소리로
한국어 표현 모르는 부분 통역.
원장님도 많이 혼란스러웠을거야.
엄마로서 해결해야 했고 경영자로서 각각 역할이 있었으니.
발뺌이 먼저였대.
원장이모는 어떻게 아냐고, 증인도 없고.
남편꺼 아니냐 - 아니다. 허리다쳐 거의 누워만 있다.
안젤라가 흥분해서 ‘그날’ 별표 두 개 쳐둔걸 가리키면서
나, 재영이도 이날 같이 했었다고.
(엄마는 귀를 의심..)
재영이가 증인이고 다 안다고.
”디스데이, 정현 퍼스트, 넥스트 턴 워스 유어 선, 재영!“
엄마는 그때까지는 언니를 걱정하면서 정현이가 어려서 그렇다
하면서 달래주고 있었는데,
다음은 나였다는 안젤라의 뜬금없는 그말에
여기서 엄마도 무너진거지.
눈을 뜨고 있어도 한밤처럼 눈앞이 캄캄했대.
반면 원장이모에겐 솟아날 구멍이 생겼어.
씨앗이 내거일 수 있다고. 임신 시기랑 비슷하기도 하다고.
안젤라는 (고맙게도) 아니라고 입으로만 했으니
정현이가 아빠라고 했지.
하지만 꼬투리를 잡은 정음이모는 이대로 밀리지 않았어.
”거짓말, 유아 라이어, 유 새드 스타 민스 페이드 퍽!
아까도 퍼스트 정현, 넥스트 재영!“
말꼬리가 잡힌 안젤라도 말문이 막히지.
엄마는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는데 자꾸 나를 들먹여 엄청 서운했대.
그리고 사실관계확인을 위해 나와 정현이가 불려왔어.
설명도 없었고 빨리 와보래.
근데 나만왔어.
정현이는 어디론가 도망갔고.
내가 원장실에 들어왔을 때 이게 뭔가 싶었어
엄마는 자꾸 티슈로 눈물훔치지.
원장이모는 왠 달력같은걸 자꾸 넘기며 숫자세고 있고.
나는 치킨이나 피자 같이먹는줄로만 알았거든.
그런데 그때 화장실에서 안젤라선생님이
긴 플라스틱 조각을 들고왔고 아, 나는 그게 뭔지 알거 같았어.
안젤라쌤은 억울함을 증명하고팠는지
임테기는 어떤 물방울을 하나둘 흘리고 있었고
그걸 다른종류의 임테기가 있던 종이컵에 넣어
원장쌤에게 드렸어.
아마 착오가 아닌지, 속이는게 아닌지
여러번 증명해야 했나봐.
곁눈질로 두줄. 약한선도 아니라 뚜렷한 두줄을 나도 봤어.
정현새끼 사고쳤네.
”.......으휴! 찌린내나!!“
날카롭게 신경질내는 소리와 함께
안젤라쌤의 축복받아야 할 일일 수도 있었던 임테기 두개는
혹시 시어머니가 될 수도 있었던 코를 막은 원장이모의 손에의해
회의용 탁자 위에 나뒹굴었고 엄마가 급히 다시 주워 정리했어.
분위기 최악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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