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경험은 엄마였다 (13)
엄마는 내 수능가채점 결과를 본 이후부터 달라졌어.
뭐, 나쁘지않게 나왔거든. 삼수는 안하겠다 싶었겠는지
일을 좀 줄이더니,
꽃이 피었다?
아니, 원래 모습을 찾은것일지도 몰라.
아버지가 돌아가신 20대부터 30대 내내 억눌러왔다가,
40대가 되서야 뒤늦은 여성의 성의 고삐가 풀렸다고 해야하나.
마치 수능은 오히려 엄마가 치룬듯 수능이 끝난 고3여학생처럼
꽃단장으로 화사해 시작하기 시작했어.
화장이 더 짙어지고 치마가 더 짧아지고 몸에 붙는옷으로 바뀌었지만 그 정도가 아니야.
성형을 했어.
입시 결과가 채 나오기도 전
꿈에 그리던 신형 컴퓨터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이른 아침부터 나갔던 엄마가 저녁 늦게야 퇴근을 해서는...
나를 의식하듯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방으로 후다닥 들어가지 뭐야.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가려봤자
틈새로 이곳저곳 솜으로 덧댄 반창고.
???
“어? 엄마 뭐야...열어봐. 얼굴 왜그래? 누가 때렸어?”
나는 엄마가 남친한테 맞고 온줄 알고 잠긴 안방문앞에서
눈치없이 흥분했지.
-어어...아니야... 이모 따라갔다가 그게-
내가 계속 덜컥덜컥 문고리를 괴롭히니
엄마가 아유...못살아.. 하며 나오시더라. 홍당무가 되어서.
아. 성형하고 오셨네.
엄마는 괜히 민망해서 너는 밖에좀 나가서 놀지않고...
동창들 대학얘기좀 듣던가 정현이라도 만나지 그랬니. 하며
이모가 시술받는데 몇 번 갔다가 코디가 이번에
대학 새내기들 위해 싸게 나온 패키지 있는데 ...횡설수설.
설명과 설교엔 몹시 강한 엄마지만 자기변호는 0점.
요약은 앞트임과 눈 아랫지방 재배치,
콧등에도 솜이 덧대어져있었고.
붓기 가라앉을 2주후엔 입 주변에도 보톡스를 맞는 동안성형.
이걸 대학새내기들이 한다고요? 패키지로 끊어놓곤?
영업당하신 듯.
“성형그거 잘 알아보고 해야한다는데...”
라고 입을떼자 시술이라며,
그 둘의 차이를 설명해 주시는데,
길어요...알게뭐야.
남자친구가 누구길래 저렇게 엄마를 바꿔놨을까.
씁쓸했지만 날 키우고 뒷바라질 하느라 억눌러왔다고 생각하니,
뭐 내탓이지.
나 때문에 유예된 청춘을 보상받고 싶어하신다 싶었어,
단호하고 딱딱한 강사로서의 엄마만 보았다가
이런 소녀같은 모습을 보니 또 좋았어.
참고로 원장이모 단골이었던 곳이래.
정음이모도 한줄 전혀몰랐지. 어째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다 했는데 분명 이모가 바람넣지 않았을까.
원래 엄마 얼굴도 자연스럽게 이뻤기에 왜 했냐는 말이
목젖까지 나왔지만 그냥 수술 잘됬다고 바람 많이 넣어드렸어.
은근 좋아하시더라.
“너무 뭐라하지마, 정음이언니는 가슴도 했어”
솔깃.
“엄마도 해보지 그래?”
“응? 나도 해야할 정도 같았어? 좀 작아보여?”
“아니아니 엄마는 엉덩이가 크니까...그만큼 가슴도 더 부풀면
균형이 맞고, 더 매력적일거 같아서”
“치...”
말은 그렇게 해도 그래서 얼마만큼 더 커졌으면 좋겠냐고
계속 묻고. 그러면 남자들 정말 좋아하냐고도.
주책이다 주책...이란말은 했지만
주책은 무슨, 결국 후회도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는
이모와의 통화 후 한번 해보겠대. 불편하면 제거하고.
하지만 결국 하지는 않으셨어.
마침 실리콘 곰팡이 이슈로 티비에서 이슈화되었거든.
쩝...한번 보고 싶긴 했는데.
엄마 가슴이 작은편은 전혀 아닌데, 아니 평균보다는 위지?
그래도 엄마를 성적으로 더 업그레이드 시켜보고 싶은
응큼한 마음?
(먼 훗날 현 여친에게 권하게 되는...)
엄마의 성형 결과는? 와우. 확실히 예뻐졌어.
매일 붓기가 빠지며 보이는 업그레이드 된 미모에
왜 하는줄 알겠더라.
눈도 커지고 코도 더 날렵해지고 인상이 더욱 또렷해졌어.
티가 안난다고 생각했던
눈가와 입가의 주름이 팽팽해지니
젊어지신건...인정.
마치 앨범속의 20대의 엄마모습이 나오더라고.
오바해서 10대 배구복 입던 소녀의 모습도 살짝.
아, 가슴. 또 아쉽네.
뭐 나도 집안에 새누나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야릇하긴했지만.
또 그게 남친때문일거란 시샘에 복잡하기도.
이제 엄마도 즐기고 보상을 받아야할 시간이라 생각해서
뭐라 할 수가 없었지.
진동기능만 있는줄 알았던 엄마의 휴대폰은
이제 벨소리로 바뀌었어.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문자, 그리고 가끔 전화를 받을때
건너들려오는 낮은 남자 목소리.
응답할때는 푼수끼는 지우고 다시 귀부인같이 적절한 콧바람을
넣으며 침착하게 까는 목소리.
20대의 고음으로 애교를 부리는것과는 대비되지.
무슨 통화를 하는지 안방에 귀를 대보아도 전혀 알 수 없었어.
아마도 안방 화장실에 숨어들어가 이야기해야할 정도로
짙은 사랑의 대화였겠지.
부럽다.
겨우 생긴 엄마와의 야릇함이 사라진건 아니야.
자위얘기는 마치 우리 둘간의 성 토크중 유일하게 허락된
주제였어. 엄마도 체면을 차릴 수 있고 나도 변명처럼이나마
언급할 수 있는.
쪽팔리게도 컴퓨터를 뒤늦게 배운탓에
음란물을 다운받을 때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도 전무하다 싶이해서
자주 감염되었는지 부팅도 안돼더라.
결국 엄마도움을 빌려야만 했거든.
(다른 가정은 반대가 보통이겠지?)
”어머...이런거보면서 하는거야 아들?“
그러다 보니 이런 상황이 어쩔 수 없이 오더라고.
성 취향이 들켜버리는.
”아니 그냥 제목만 자극적이야. 정말 그런거 원하는건 아냐“
”...그래도 이런건...“
”....아니래두......“
어느새 검열을 핑계로 감상시간이 뜻밖에 찾아오기도 해.
야동까지는 제목만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백신 프로그램이 지적하는 다운받아 모아둔
포르노사진 압축파일은 체크하시게 되더라구.
내가 서양취향이다 보니.
남자배우의 우람한 자지를 여배우가 오랄할때는,
어머어머 사람이야 소야.
삽입장면에는 어우어우 아프겠다.
애널섹스나 더블 페너트레이트 장면에선
충격 받으실 줄 알았는데 손으로 입을 가린채 오히려
눈을 크게 뜨고 손을 입가에 가져가더니 마치 공부하듯
아무말 않고 고개도 끄떡여가머 관찰하시는건 의외였어.
엄마랑 같이 하드코어한 음란 사진을 보고 있자니 나도모르게
발기가 되었고. 얇은 츄리닝이라 엄마가 힐끗 보시곤
"너도 저런거 해보고 싶니?"
"네? 뭘요?"
"그... 있잖아. 여자 뒷구멍에..."
쑥쓰러운지 날 보지도 않고 조금 상기된 얼굴로 묻는말에
오랜만에 더 깊게 나아가봤어.
"뭐 어떤느낌일까 궁금하긴 하죠"
"이그...남잔 다 똑같네. 저런건... 잘 못하면 여자가 다쳐..."
???해보셨다는건지 앞으로 할때 유의하라는 건지.
'너도' 라는 말은 경험이 있으시다는 걸까?
남친에게는 최소한 요구받았다는 뜻이겠지?
나는 문득 선채로 허리를 숙여 키보드에 턱을 괴느라 도드라진
엄마의 엉덩이를 곁눈질로 바라보며 상상했어.
엄마남친은 자기 남근을 엄마의 헐렁해보였던 보지를 비웃으며
그때보았던 갈색 똥구멍에 마음대로 쳐넣을 수 있는 걸까.
그럼 그때 저 차분한 엄마의 표정은 어떻게 변할까...
말뜻을 풀어내려 또 망상에 멍하니 있는 와중에
아쉽게도 모든 사진파일의 검사도 종료.
고마운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에 문제된것만
지워주시더라고. 나머지는 눈치가 보였지만
”아들이 잘 조절할거라 믿어“
전혀 건드리지 않으시더라. 날 믿으신대.
정말 멋진 엄마야.
”........이제는 엄마생각 안하고 막...딸딸이 하겠네?“
마무리 검사따위 중인지 뭔가가 빠르게 흘러가는
화면에 눈을 고정한채 엄마가 입을 열었어.
갑작스러워 말을 못했지...
”흐음... 이런거 보면 엄마 몸...모양도 까맣게 생각안나지?“
”.....아뇨, 기억나요! 어떻게 잊어...“
”뭐래니.....“
본인이 괜히 더 부끄러워 지셨는지 내 볼을 꼬집고
적당히 하라면서, 오래하면 조루 증상 올 수 있다는
궁색한 잔소리로 그 큰 궁뎅이를 씰룩이며
방을 나가시는 엄마.
한번만 더 그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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