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경험은 엄마였다 (12)
"오늘일은 엄마랑 너만 아는 비밀인거 알지?"
".........네? 네...네네"
정적을 깨는 엄마의 목소리에 놀라 대답.
또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그....오디이푸스 콤플렉스라고 아니?“
내가 엄마를 좋아하는게 정상인지 책도 읽고 하다가
알게되었다고. 유현주씨 답다.
엄마는 오늘해야할일(?)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선
그런 명분이라도 있어야 했나봐.
긴장하면 말이 많아지는 타입의 엄마.
”원래 남아는 엄마에 대한 선망이 있는데
아빠가 있을 경우 포기하게 된대.
아빠를 라이벌 삼으면서... 그런데 재영이는
아빠가 일찍부터 없었으니... 그러니까....
본인이 이상하다고 자책할 필욘 없는거야 아들...
알겠지?“
여전히 내가 엄마를 여자로서 깊게 원하는줄 알고있었어.
그 오해 덕분에 오늘까지 왔지만... 이젠 오해인지 모르겠네.
"뭐, 어차피 대학가면 엄만 쳐다도 보지 않을걸?"
내 침묵이 어색해졌는지 재차 핀잔.
그래도 남은기간 욕구 때문에 힘들면 3일에 한번정도
오늘 본 엄마 몸 떠올리며 자위해도 괜찮대.
마지막으로 엄마는 미안하지만 용돈은 줄여야겠다고 말씀하셨어.
필요하면 그때그때 사주신대.
네 성욕에 지금 너도 정현이도 주체를 못하는 때인 듯 하다고.
남자가 그럴 수 있다고.
나중에 들었는데 당시 수도권에서 단속이 심해져서
지방으로 창부들이 내려와 동네 역전에서 대성업중이었다는 내막.
그게 동네 여성들의 최대 화두였대.
실제로 재수하는 학원생 중에서 몇 명이 성매매로
단속에 걸려있었다는 소문이 쉬쉬하며 퍼지고 있었다고.
당시엔 몰랐는데 왜이렇게 오버하시지 싶었지.
엄마는 내 엉덩이를 치며,
”어휴...우리 별일이다. 그치? 어른된거 축하해...
재수다 뭐다해서 성인식도 못해줬었는데,“
이후엔 별 쓸데없는 스몰토크.
민망함을 녹여내기 위해 시간을 채우기위한
일임을 알기에 난 피곤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 일어서시며
”사실 엄마 오늘 많이 용기낸거야.
혹시 재영이가 엄마한테 덤비면 어떻게하지?
겁도났었고. 너무 잘 참았고. 다시봤어.
이젠 안젤라랑 안잤다고 정말 믿을게“
뺨에 찰싹 달라붙는 입술. 그리고 쪽 하는 소리.
”잘자, 오늘은 이만 한번 했으니 또 힘빼지는 말고..."
그 굿나잇 키스에 다시 발기된 내 성기를 곁눈질하며 당부했어.
"잘만 서는구만 뭐. 이모말에 너무 상처받지말고.
이제부턴 진짜 공부에 집중하는 거야~“
그렇게 마지막으로 내걸 두어번 쥐어보곤
소녀처럼 종종걸음으로 다시 나가셨어.
한쪽 허벅지엔 흘러내린 애액을 번들거리면서 .
엄마와의 약속과는 달리 문이 닫히자 마자
엄마가 곁에 앉았던 그 자리에 물든 젖은 침대보와
바닥장판에 떨어진 엄마의 애액을 맛보고 귀두에
발라 한번더 자위했어.
아.....그냥 못참은척 뒤에서 넣을걸.
더 사정감을 조절했다면 분명 분위기상
허락해주셨을 것 같았는데...라는 후회섞인 상상도 하고.
‘엄마의 그곳은 원래 그런걸까 아님 일년간 남자친구가
그렇게 만들어놓은걸까...’
오늘 본 그곳을 잊지않도록 수백번 되뇌이면서
잠이들었어.
아...맞다. 폰카로 한장만 찍어둘걸...아쉬워 하면서.
이후 엄마는 내 앞에서 더욱 몸을 가리셨어.
가끔 집안에 둘이서 있거나 식사시 말문이 막히면
혹시나 내가 한번더 보여달라 떼쓸까 미리 입을 막으려는지
쉴 새없이 공부얘기. 학원얘기. 뜬금없이 연락도 안하는
외가얘기로 화제를 채우시더라구.
막판이되자 과외를 줄이시고 자습시간을 확보시켜
학원에서 그룹으로 진행하는 오답노트 정리 스터디에
나를 넣어 직접 챙겨주시고 검사도 해주셨어.
강의하는 엄마는 여전히 매력적이셨어.
왜 그런 직업여성에대한 후광효과가 있잖아.
심플한 블라우스에 팬티가 비치치 않는 진한색의 스커트.
내 옆 여학생이 질문했을 때 내쪽으로 그 ‘농구공’ 두짝을
내쪽으로 더욱 쭈욱 내민 것 같은건 나만의 착각일까?
용돈은 결국 깎지 못하셨어. 엄마도 수능이 가까워지니
점점 특강으로 바쁘셨고 나도 저녁을 사먹어야하니
오히려 용돈은 늘은대신, 영수증은 끊어오라고만.
실제로 나도 일년 더, 삼수를 하게되는건
죽기보다 싫었으니. 말그대로 죽어라 했지.
시간이 흘러 수능당일 컨디션 조절도 이상없었고,
불수능 다음해의 물수능에서
나는 기대정도만큼의 점수는 얻었어.
나 엄마 정현이 원장이모 다같이 룸잡아서
소고기를 맛있게 먹었던게
기억이 나네. 맥주도 받고.
입시결과는.,. 물수능 때문에 썩 잘봤다고 자랑할정도는
아닌 점수지만 작년의 세자리의 대기번호를 받았던
그 과에 대기번호 없이,
겨우 문을 닫고 들어왔다는 표현이 맞도록 합격했어.
한편 정현이는 이미 한참전에 길을 잃었기에
점수가 형편없었어.
실망한 원장이모가 재수의 좋은 케이스였던 나처럼
재수를 권했지만 완강히 거부한 정현인
그냥 그 점수에 맞춰 집 근처 지방대에 갔어.
다니면서 재수 준비하겠다는 허황된 약속과 함께.
서로 볼 기회는 극도로 적어졌어.
그날 한방에서 자면서 밤새 얘기한게 거의 마지막.
그렇게 우린 갈길이 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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