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경험은 엄마였다 (70)
하루 정도는 견딜만 했어.
수신거부된 내 번호. 그때까지만 해도
‘화가 많이 났구나.’
그러다 이틀째, 사흘째 되니,
‘엄마 어디서 자살한거 아냐?’
상상이 상상을 부르면서 겁이나기 시작하더라구.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심장이 두근거려
수염정도만 깎고 정처없이 밖에 나갔어.
가까운 고딩 편의점 알바에게
죄송하지만 전화 하나만 급히 쓰면 안되냐고
부탁해 엄마전화를 걸어보니,
뚜르르 뚜르르... 신호가 가. 받지는 않았지만,
거기서 나만 수신거부된걸 알았지.
휴...
반쯤 다행이다 싶었어. 최후의 수단으론
정음이모에게라도 전화해야하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집도 여기있고
옷가지도 속옷도 며칠 여벌만 챙긴 듯 하니,
어디간다고 내게 말해주긴
내가 미웠을테지.
기다리자....
그때까진 금방올줄 알았거든.
.
.
.
처음엔 혼자 있으니
엄마가 떠나고 텅빈 집에서
찬 바닥에 누워
사 나흘간 나홀로 남겨지고 나서야 뚜렷해져 가더라고.
스무살이 넘어가며 활화산같이 터졌던 내 욕구.
나의 엄마에 대한 들끓는 소유욕에 대한 정체를.
내 지성이 깨어있을 땐
이미 희미해진 아버지의 존재.
어떻게 된건지 친척들간의 왕래도 없고.
붙잡을건 엄마 하난데,
엄마가 난 항상 어려웠어.
Only and Everything 이었으니.
날 홀대 한건 아냐. 하지만 애착같은 모정을 주었나?
그건 절대 아니야. 그건.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자 마자
정들던 키우던 개들은 집과 함께 바로 정리,
외딴곳으로 이사와
굳건한 성과 같은 학원에서 유년을 다 보냈어
최정현이란 한 살 동생을 만났고.
솔직히 성향은 맞지 않았지만
학교 끝나면 바로 와야하는 엄마가 일하는 학원.
또 정 둘곳이 정현이 하나라... 끌려다녔지.
엄만 초등-중학교때는 남자를 만나러 다녔던,
일을했던간에 항상 바쁜티를 팍팍 내며
내겐 시선 한번을 깊게 안줬지만 불평할수 없었어.
사랑한다는 말도. 아들 최고 같은말은
사실 들어보지도 못했어.
그냥 성적 좋으면 그때그때 오 고생했어, 올랐네
다음엔 더 잘해보자. 끝.
그냥 학원강사가 수강생 대하는듯한,
그래.
거리감.
어릴적 난 엄마에게 과제, 뭐 그런 비스무리 한거였나봐.
집엔 말 그대로 소파, TV말고는 텅 비었으니,
누가보면 막 이사온걸로 알걸?
본인도 나에게, 우리집 자체에도
큰 미련이나 애정이 없던게 아니었을까.
돌이켜보면 정현이와 성적인 문제로 갈라서고
한번은 같이 축구하다가 사귄 다른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다 삥뜯은걸로 놀다가
같이 걸린적이 있는데
하나 둘 다른녀석들 부모님들은 왔는데,
엄만 학생부에 오지 않았어.
그런 애들이랑 만나지마, 내게 실망했다는 한숨.
그렇게 교우관계를 끝냈어.
그래도 두려워서, 엄마랑 더 멀어지는게.
그러던 중, 내가 엄마 키를 확연히 넘어섰을 때.
아빠를 닮아간다는 말을 은연중에 하긴 했는데,
절대 달가워 하지 않는 말투.
날 감정을 담아 제대로 돌아봤을때는
오직, 성 관련한 문제만.
그것도 불쾌한 올것이 드디어 왔다는 그런식.
처음엔 존중인줄로만 착각했는데,
점차 그런게 아니란걸 알게되었어.
짐승으로 자랄 모습이 우려된다는 그런,
긴장감을 알고 있었단 말야.
그런데 아주 가까이 극적으로 대조되는곳.
정현이네.
'어이구 우리왕자님, 우리 현이'
비슷한 편모구성이지만, 정현이를 왕자님이라고 부르고
사달라고 하는건 다 사주고
해달라고 하는건 다 해주는.
공부를 못한다고 뭐라 않고
게다가 아빠도 먼 나라에 있긴 하고.
무조건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부러웠던 녀석.
아 그러네.
애정결핍
전전긍긍해하며 목말랐던,
분명한건.
난 날 채워주지 않는 엄마가 항상 고팠어.
도저히 날 봐주지 않으니,
살을 뜯어먹든 피를 빨아먹든.
아, 뭔가가 떠올라 속옷바구니를 뒤져봤어. 다행일까
엄마 팬티가ㅋㅋ
옛날 버릇 못고치고
엄마 사타구니 얼룩에 코를 박아
지린내를 맡으며
몇번이나 자위했어.
그러고보니 내 첫 번째 몽정은
내가 흡혈귀가 되어
엄마 치마를 뒤에서 들어올려
그 큰 방뎅이 사이에 고추를 밀어넣은 채
피를 빨아먹는 꿈.
ㅋㅋㅋ 나 진짜 징그럽지 않아?
이정도 미쳐야 자기 엄마 보지에 자지를 처넣을 수 있다니깐.
추천은 못해.
그렇게 엄마와의 관계를 되새김질 하다
엄마 팬티로 딸이나 치며
망상에 빠져 술이나 퍼마시던
어느 평일 저녁,
쿵쿵쿵
현관문위 노크에, 번쩍 눈이 떠지고,
벌떡 일어나지는 내 몸.
엄만가?
아닐줄 알면서도 문을 벌컥 열었고
“안녕하쎄여”
서른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에 답지않은
코맹맹이의 어린말투.
장례식장에서 보고 못봤던 사이
나잇살이 더 먹은 안젤라쌤이
동남아여성 특유의 이해할 수 없는 색감센스,
반들반들한 보라색 웰론패딩을 걸친채
“현정 싸모님이 반찬 가져다 주라고 해서...”
그녀 발 밑엔 적갈색 플라스틱 통이 여러겹.
그렇게 제법 늘었지만 과한 하이톤의 한국어를 뽐내며,
안젤라쌤은 내 놀란 시선에
괜한 쑥쓰러움을 타는 듯 머리칼을 귀 뒤로 넘기며
우두커니 서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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